최근 배우 서민정이 대중들에게 뉴욕에서의 삶을 공개하면서 남편과 결혼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 전 CTS '내가 매일 기쁘게'에 출연했던 간증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서민정은 남편을 어떻게 만났냐는 질문에 "미국으로 놀러가는 친구가 미국에 아는 사람이 없냐고 물었는데 우연히 대학 1학년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전화가 와서 미국에서 유학 중이라고 방학 때 잠깐 나와 서로 만나기로 했다. 그 친구의 친척이 지금 결혼한 배우자"라면서 "남편이 15년만에 한국에 나왔을 때 만나게 된 것이다. 남편도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는데 첫 날 서로 신앙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친해졌다"고 말했다.
서민정은 "배우자가 될 사람은 광채가 난다고 하던데 정말 처음 만났을 때 슬로 모션으로 걸어오는 것 같았다. 선한 인상에 호감을 가지게 됐었다"면서 그 이후에도 남편이 계속 연락을 해왔다고 한다. 나중에 지속적으로 연락을 한 이유에 대해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면 연락해볼 용기를 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평소에도 서민정은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할 때 "성품이 착한 사람, 서로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항상 기도하는 사람, 남을 위해 돕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기도했다고.
VJ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한 서민정은 가수 이수영을 통해 신앙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서민정은 "제가 라디오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는데 가수 이수영 씨가 게스트로 온 적이 있었다. 그런데 너무 예뻐보여서 그 비결을 질문했더니 '하나님께서 다 하셨어요'라고 대답을 했다. 진지하게 그 비결이 궁금해 이것저것 물었더니 함께 교회에 가자고 하더라"면서 "분당지구촌교회에 함께 갔는데 설교 내용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손을 들고 찬양하는 모습이 어색하고 무서워서 몇번 나간 뒤 연락을 끊었다"고 말했다.
서민정은 "수영이가 음성메시지를 통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도 뿐이다. 기도할게'라는 말을 남겼다. 그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로도 계속 주변에 믿음의 사람들을 알게 하시고 묻지도 않은 하나님 이야기, 교회 이야기를 하더라"면서 "당시 '사랑과 야망'이라는 드라마를 하고 있었는데 거기에서 정애리 권사님, 이유리 씨 등 크리스천 배우들을 많이 만났다"고 말했다.
서민정은 "이유리가 동갑내기라 친했는데 마침 분당에 살아서 분당지구촌교회에 출석하고 있더라. 바쁜 촬영 일정에도 불구하고 아침 8시마다 말씀 문자를 하나씩 보내왔다. 신기하게 성경을 읽은 적도 없고 하나님을 만나지도 않았는데 그 말씀들이 이해가 되더라"면서 "수요예배와 금요예배마다 집 앞에 찾아와 교회에 같이 가고 나를 위해 기도를 해줬다"고 말했다.
서민정은 "유리가 보내주는 말씀이 부족하다고 여겨질 때 처음으로 성경책을 구입했고 신앙서적들을 탐독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정말 컸다. 주일에는 예배를 여러 번 드리기도 하면서 시간이 모자라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면서 "은혜 받으면서 새벽예배를 드렸고 전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버지와 어머니 전도를 위해 기도했다. 처음에 교회를 가자고 말을 했을 때 반응이 좋지 않았다. 계속 기도하면서 교회 가자는 말은 꺼내지 않았다. 그런데 기도를 계속 하던 중 어느 날 아빠가 새벽예배 가는 길에 차로 데려다 주겠다고 하셔서 교회를 같이 가게 되었고 어머니 아버지가 새벽예배에서 울고 계시는 것을 보게 되었다"면서 "모든 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다. 심고 물을 주는 것은 할 수 있지만 자라게 하시는 이는 오직 하나님"이라고 고백했다.
서민정은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기 위해 일을 쉬게 해달라고 기도했었는데 이제 부모님도 전도되고 다시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그 기도를 하던 중 '똑바로 살아라'에서 호흡 맞췄던 김병욱 감독님과 연락이 닿았다. 새로운 시트콤을 시작하는데 한달만 나오고 없어지는 배역인데 괜찮겠냐고 물어보셨다"면서 "작은 역할 같아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감사하게 연기를 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고 엄청난 사랑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서민정은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면 이렇게 큰 사랑을 받지 못했을 것 같고 결혼도 하지 않았을 것 같다"면서 "나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전도해주셨던 분들처럼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따라 만나게 하시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다"면서 간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