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는 21일 '할랄(Halal)은 실효성이 떨어지는, 폐기해야 할 사업이 아닌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할랄산업은 특정종교를 끌어들이고, 그들 율법의 노예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이번 논평은 최근 문재인 정부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서 박근혜 정부에 이어 또 다시 할랄(Halal) 도축장을 선정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과 관련된 것이다.
교회언론회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과제의 첫 번째는 '적폐 청산'인데, 적폐 대상의 죽은 권력에서 실패한 사업을 버젓이 다시 들고 나오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농식품부는 이번에는 충남 지역에다 할랄 도축장을 만드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국민들이 할랄 단지 조성을 반대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첫째는 실효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무슬림이라 해서 모두 할랄 식품만 먹는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만든 할랄 식품이 이슬람권에서 제대로 팔린다는 보장도 없다. 호주산보다 3배가 비싼 한우(韓牛)를 가지고는 국제 경쟁력에서 크게 뒤진다"고 설명했다.
또 한 가지는 "할랄 산업에는 반드시 '이슬람교'라는 특정 종교가 따라 붙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를 빌미로 이슬람의 테러분자들이 손쉽게 한국에 들어오면, 여러 가지 사회적 불안 요소를 떠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회언론회는 "할랄 식품은 다른 식품에 비해서 위생적인 것도 아니며, 국제적 경쟁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 축산 농가를 보호하는 것도 아니다"며 "거기에다 동물을 잔인하게 도축함으로써, 동물보호단체들 사이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분야"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리 기업들이 '할랄 인증'을 받으려면 이슬람 율법을 따라야 하므로, 그들 율법의 노예가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그러므로 할랄식품 사업은 이슬람의 문화와 종교를 받아들이는 것 외에는 별반 큰 소득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그런데 이 정부에서 할랄식품 사업을 재개하는 것은 상당히 잘못된 것으로, 문 대통령과 농식품부 장관은 즉시 '할랄 식품'에 대한 포기를 선언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정부가 국민의 혈세에서 할랄 식품사업을 계속 지원한다면, 국민의 세금으로 폭력을 끌어들이는 것이 되고, 특정종교를 지원하는 것이 되며, 적폐(積弊)를 쌓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