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목회자이자 저자인 유진 피터슨 목사가 최근 "동성결혼을 주례할 수 있다"는 인터뷰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에는 미국 남침례신학대학교 총장인 앨버트 몰러 박사가 이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몰러 박사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유진 피터슨의 고통스러운 시련 - 아마도 다음은 당신이 될 것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글에서 "자신의 안위를 위해 '회피의 집'으로 도망간 이들은, 그 구조물이 무너질 것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그것은 항상 그래 왔다"며 "당신은 이 사건에 주목해야 한다. 바로 당신이 다음 차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가장 복음적 목회자들 사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저자인 유진 피터슨의 고통은, 그가 동성애와 동성결혼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 시작됐다"며 피터슨이 인터뷰에서는 동성결혼을 주례할 수 있다고 말했고, 그 발언이 논란이 되자 성명을 통해 자신은 '한 남자와 한 여자 간의 결혼'이라는 성경적 관점을 확고히 믿는다고 해명했다고 설명했다. 처음 인터뷰를 한 지 48시간 만에 이 같은 일들이 일어났다.
몰러 박사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유진 피터슨이 LGBT 관계성들과 행동들에 대해 진짜로 믿는 바는 무엇인가?"라며 "우리는 정말 모르겠다. 우리는 아마도 절대 그것을 알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는 이번 발언 철회로 자신의 책들이 계속 팔리게 할 수는 있겠지만, 그의 평판에는 거대한 오점을 남겼다"며 "그러나 놀라울 것은 없다. 유진 피터슨은 논쟁적 질문들이나 성경의 핵심적 질문들에 대해 한 번도 명쾌한 입장을 표명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사건의 교훈을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숨을 곳은 없다는 것이다. 그는 "모든 목사와 교인과 지도자와 저자들은 그 질문에 답해야 한다. 그 질문은 단지 동성결혼에 대한 것만이 아닌, 하나님께서 인간의 성에 두신 계획을 성경에 기록된 대로 선언하고 수호하는 것"이라고 했다.
둘째, 대답할 것을 예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얼버무리고, 헤매고,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대답들은 그들이 누구인지 보여준다. '회피의 집'은 반드시 무너진다"고 했다.
셋째, 만약 당신이 성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 위에 서고자 한다면, 당신은 일관성 있게 반복해서 대답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그 질문은 반복해서 올 것이다. 신실함은 일관성을 요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