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안 수술을 받은 아프리카 어린이
개안 수술을 받은 아프리카 어린이

국제실명구호기구 비전케어 미주서부(이사장 이창엽)가 오는 5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오픈뱅크 지점 및 베델한인교회에서 ‘길 위의 빛- 아프리카’ 사진전을 개최한다.

이 사진전은 비전케어가 지난해 7월부터 두 달간 ‘눈을 떠요! 아프리카’ 프로젝트를 통해 동남부 아프리카 9개국 8000km를 종단하며, 이 과정에서 만난 아프리카 지역 시각 장애인들에게 희망의 빛을 전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길’과 ‘빛’ 두 가지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사진전에는 프로젝트 기간 내내 동행했던 이요셉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판매되며 모든 판매 수익금은 아프리카 지역의 무료개안수술 캠프를 위해 전액 기부된다.

사진전 오프닝 리셉션은 5일(금) 오후 6시에 오픈뱅크 웨스턴지점(550 S. Western Ave. Los Angeles, CA90020)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12일까지는 오픈뱅크 웨스턴 지점에서 사진전이 열리며, 14일에는 얼바인 베델한인교회(18700 Harvard Ave. Irvine, CA92612)에서, 15일부터 26일까지는 오픈뱅크 올림픽지점(3030 W. Olympic Blvd. #110 Los Angeles, CA90006)에서 전시회가 이어진다.

사진전에는 비전케어 설립자인 김동해 원장을 비롯해 LA 주재 에티오피아 영사 등이 함께 한다.

아프리카에는 현재 여러 국제 NGO가 많은 의료 지원활동을 하지만, 대부분 영양실조, 산모 보건 등에 국한돼 있어 안과 지원은 상당히 미흡한 상황이다. 평균 인구 100만 명당 안과 전문의가 1명에 불과하며 열악한 의료 환경 때문에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전세계에서 실명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에티오피아의 경우만 해도 약 8천만 명 인구 가운데 안과의사는 100여 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에티오피아는 한국전 당시 유일한 아프리카 참전국으로서 비전케어는 그 은혜를 갚고자 에티오피아에 지부를 설립하고 매년 4회 방문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개안수술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