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가장 읽기 어려운 책,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 요한계시록이라고 한다. 장차 발생할 일을 계시하고 있기에 그럴 것이다. 수많은 이단들이 자기의 입맛에 맞게 각색해서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바람에 요한계시록에 대해서 말하면 이단 취급을 받기도 한다. 따라서 목회자들이 설교하기 가장 힘들어 하며 조심스러워 하는 책도 요한계시록이다.
이 책에 대해 목회자가 아닌 장로가 책을 펴냈다. 그동안 성경과 관련된 많은 책을 펴낸 이학진 장로(충현선교교회)다. 이 장로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도미해 사업을 하며 성경을 읽다 성경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고 저술 활동에 매진해 왔다. 2001년 <요약교회사>란 책을 편저했고 2002년 장로로 장립된 후부터 본격적인 저술을 시작해 그동안 <성경 통독과 이해를 위한 싹난 지팡이>, <읽기 쉬운 사도 바울>을 출판했다. 2015년에는 <하나님 나라>라는 책을 편저했으며 최근 <읽기 쉬운 요한계시록>을 펴낸 것이다. 저술 활동을 하면서 꾸준히 공부해 국제개혁신학대학원에서 성경학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또 성경 통독 세미나 ‘싹난 지팡이’ 강사를 비롯해 각종 통독 세미나를 시리즈로 열어 왔다.
이 책은 요한계시록에 대한 이해부터 시도한다. 저자는 누구이며 언제 왜 기록했는지, 어떤 목적을 갖고 어떤 주제를 다루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는지를 철저히 분석해서 요한계시록에 대한 ‘두려움’을 씻어 준다. 그리고 “환난 가운데 믿음을 지킨 교회와 성도들을 향한 위로와 소망으로 가득찬 책”이라고 결론을 짓는다. 따라서 계시록은 우리에게 깨어있는 바른 신앙과 구령 열정을 더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요한계시록 1장부터 22장까지의 내용을 몇 단락으로 나누어 장절별로 분석한다. 요한계시록 1장은 머리말에 해당하는 부분이며 2-3장은 서론으로 교회의 승리를 위한 성령의 권면이다. 4-16장은 본론으로 재앙과 영적 전투를 다루고 있다. 17장에서 22장 5절까지는 결론 부분으로 심판과 구원의 절정을 가르친다. 22장 6절에서 21절 즉 끝까지는 맺는 말로서 요한계시록의 가치와 여러 증언들을 담고 있다.
이런 큰 구분 아래 저자는 각 장의 주요한 절들을 하나 하나 분석하는 식으로 책을 이어간다.
요한계시록은 “읽기 어려운 책”이라고 생각되지만 저자의 책과 함께 한 장 한 장 한 절 한 절 읽어 가다 보면 어느덧 요한계시록이 말하고자 하는 전체적 뜻과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성경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성경 통독 세미나를 이끌어 온 저자의 관록이 묻어나는 이 책을 통해 요한계시록에 대한 두려움과 어려움을 걷어내 보면 어떨까?
이 책은 LA 한인타운 8가와 웨스턴 길에 있는 로데오몰 알라딘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