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도일예배를 마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했다.
세계기도일 예배를 마친 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했다.

남가주 지역 한인 기독여성들이 전 세계 기독여성들과 함께 필리핀을 위해 기도의 손을 모았다. 미주한인교회 여성연합회 남가주지부는 3월 4일 동양선교교회에서 2017년 세계기도일 예배를 “차별 없는 세상, 공평하신 하나님”이란 주제 아래 드렸다.

130년을 맞이한 세계기도일은 1887년 다윈 제임스 여사(미국장로교 국내선교부 의장)가 당시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미국으로 유입된 이민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날을 정한 데서 유래돼 전 세계로 확산됐다. 이날은 한 나라의 여성들이 작성한 기도문을 전 세계 여성들이 함께 읽고 기도하며 헌금을 모아 그 나라로 보내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필리핀의 여성들이 기도문을 작성했다.

미주 한인들은 미주한인교회 여성연합회를 중심으로 1979년부터 세계기도일을 지키고 있다. 원래 세계기도일은 매년 3월 첫째 금요일인데 남가주지부는 토요일에 지키는 것이 특징이다.

최미란 사모(밸리연합감리교회)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에서는 남가주지부 회장인 최순자 사모(LA임마누엘교회)가 환영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린애 장로(선한목자교회), 이영희 권사(드림교회), 강정희 장로(남가주샬롬교회), 신한나 사모(미주나눔교회), 유화진 권사(인랜드교회), 김민선 집사(토랜스제일장로교회), 석승연 권사(온누리교회), 안선신 목사(예수사랑교회) 등 다양한 교회로부터 다양한 직분을 가진 여성들이 기도를 인도했다.

설교는 동양선교교회 박형은 목사가 이번 기도회의 주제와 동일한 “차별 없는 세상, 공평하신 하나님”이란 제목으로 전했고 헌금기도는 정의희 권사(동양선교교회)가 했다.

기도 순서 중간에 글로리아 난타팀, 비파와 수금팀, 이화여대 남가주동문합창단, 헤세드글로벌예술선교회, LA여성선교합창단 등이 특별 찬양해 예배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축도는 남가주한인여성목사회 김헬렌 회장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