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그래함 목사가 최근 이혼한 가정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혼 이후 아이들과 관계성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요건 중 하나로 '지속적인 대화'를 꼽았다.
2명의 10대를 둔 아버지는 최근 빌리그래함복음주의협회 웹사이트에 이혼과 관련된 상담을 요청했다.
그는 "우리의 결혼에는 고난이 있었는데 결국 이혼으로 끝났다"라면서 "문제는 우리의 아이들이다. 둘다 10대 후반인데, 아들은 나를 비난하고, 딸은 나를 비난한다. 아이들이 하나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라고 질문했다.
이에 그래함 목사는 "이 문제는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결혼에 있어서 이혼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지만, 슬프게도 여전한 실재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혼을 가볍게 다루거나 급하게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또 "대부분의 경우, 이혼은 부정적인 감정을 가져오고 쉽게 지워지지 않는 실제적인 문제들을 남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함 목사는 아버지를 비롯한 부모들이 자녀들과 관계성을 회복하기 위해 해야할 3가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그는 "면저 상황을 받아들이라. 즉, 아이들과 있을 때 계속 과거를 끌어들이거나 과거를 두고 아이들과 논쟁하지 말라. 이는 어떤 변화도 가져오지 않는다. 둘째, 하나님의 치유의 능력을 믿으라. 그리고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라. 셋째, 당신의 아이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면서, 현재 그들의 태도가 어떠하든지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라"고 조언했다.
그래함 목사는 작년 10월에도 이혼한 아들 때문에 손주들과 연락이 끊기게 된 조부모들을 상담한 적이 있었다.
당시 이들은 "며느리가 아들과 이혼을 해서 마음이 너무나 아픕니다. 손주들을 다시 볼 수 없을까봐 너무 걱정이 됩니다(며느리가 재혼을 하고 다른 주로 이사할 게획을 갖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할 방법이 있을까요? 우리에게 어떤 법적 권리가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그래함 목사는 기도와 연락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하면서"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손주들과 연락할 수 있도록 해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을 자주 볼 수 없다고 해도, 자주 이메일을 보내서 사랑을 보여주고, 그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손주들을 위한 기도하는 것이다. 그들이 어렵고 혼돈스러운 시간을 보낼 때 당신의 기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