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에 본부를 둔 멀티사이트 교회인 힐송교회의 브라이언 휴스턴(Brian Huston) 목사가 유명한 힐송곡 '내 구주 예수님'(Shout to the Lord), '오션'(Ocean) 등을 더 이상 부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7일 오전 애틀랜타 조지아돔에서 열린 캐털리스트 콘퍼런스에 연설자로 나선 휴스턴 목사는 "교회는 혁신적이고 지속적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항상 해왔던 방식으로는 절대 영향력을 갖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방법을 창조함으로써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 더 나아가 위험을 감수하라. 이 일을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스턴 목사는 예배 및 교회와 관련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한 가지 분야를 힐송교회의 '예배 음악'에서 찾았다.
그는 "수 년 동안 우리는 과감하게 다른 방식으로 일을 했고, 일부 위험을 감수해 왔다. 하나님의 말씀처럼 변하지 않는 특정한 요소들도 있다"고 전제한 뒤 "여러분이 힐송교회에서 더 이상 '내 구주 예수님'과 같은 찬양을 들을 수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지금은 1993년도가 아니다. 여러분이 만약 어떤 이유로든 호주에 온다면 '내 구주 예수님'을 듣고 싶겠지만, 그 기회는 매우 적다. 심지어 '오션'이라는 찬양도 더 이상 부르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생명과 신선함을 가져다주는 새로운 곡들이 쓰여지고 있어서 좋다. 이에 수반되는 창조성을 사랑한다. 이곳 캐털리스트와 같은 콘퍼런스에서 느끼는 창조성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발성, 혁신, 창조성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자발성은 교회에서 우리의 친구"라고 말했다.
'캐털리스트 컨퍼런스'는 40세 이하 젊은 교회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장 큰 콘퍼런스 가운데 하나로 '캐털리스트'(Catalyst)는 '촉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14년 전, 전통적인 교회 리더십이 40대에서 60대 사이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젊은 목회자들에 의해 시작됐다.
이들은 자신들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젊은 지도자들을 모아,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가운데 젊은이들에게 효율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정체돼 있는 교회에 변혁를 일으키는 '촉매'와 같은 역할을 해보자는 데 뜻을 모아 이 콘퍼런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