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테러리스트 출신 개종자인 타시르(타스) 아부 사다(Taysir Abu Saada) 선교사는 8일 서울 마포 한국 순교자의 소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교회가 지금처럼 이슬람에 대해 수동적으로 행동한다면, 유럽과 미국보다 더 큰 문제가 한국에서 일어날지도 모른다"며 "한국교회가 잠에서 깨어 무슬림을 위해 기도하고, 이슬람의 위험성에 대해 교육하며, 이웃에 있는 무슬림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적극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타스 선교사는 한때 야세르 아라파트가 이끄는 파타 조직의 저격수였으나 42세 때인 1993년, 예수님을 만나 거듭난 뒤에는 전 세계 교회를 다니며 아랍인과 유대인의 화해, 치유, 평화를 위한 사역에 전념해 왔다. 1996년 아랍인과 유대인의 화해를 위한 '이스마엘에게 희망을'(Hope for Ishmael) 사역을 시작하고, 2008년에는 인도주의 비영리 단체인 '소망의 씨앗'(Seed of Hope)을 설립해 중동의 단체와 개인들을 돕고 있다. '나는 팔레스타인의 저격수였다'(Once an Arafat Man)와 '마인드 오브 테러'(The Mind of Terror)의 저자이며, 중동과 이슬람 선교를 위한 컨퍼런스, 강연 프로그램의 주 강연자 등으로 활발히 활동해 왔다.
타스 사다 선교사는 이날 한국교회를 향해 "저는 한국교회를 존경하고 한국교회의 책임감에 대해 아주 높이 평가한다"며 "그러나 지금 한국교회가 무슬림들의 개종을 위해 수동적으로 행동하면 10년 후가 되면 너무 늦다. 한국에서 이슬람의 전략적 힘을 아는 저로서는 이슬람이 한국을 통제하면 큰 힘을 갖게 될 것이고, 지금 우리가 유럽과 미국에서 보는 일들보다 더 큰 문제가 한국에서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경고했다. 그는 "때문에 교회가 잠에서 깨어야 하고 땅의 정치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 잠에서 깨어 '기도', '교육', '무슬림 전도'에 집중해야
이슬람 전문가에 따르면 1956년 한국 이슬람 인구는 208명이었으나, 2009년에는 한국인 무슬림만 7만 1천 명으로 나타나는 등 지금은 한국인, 외국인 이슬람 인구가 약 25만 명에 이른다. 그는 이처럼 한국 이슬람 인구의 급속한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한국교회는 '기도'와 '교육', '전도'에 집중하고, 한국 정부는 민주주의를 이용해 인구를 늘리고 투표력을 과시하려는 무슬림들을 '법 제도'로 조절할 것을 촉구했다. 타스 선교사는 우선 "예수님이 항상 먼저 기도하고 사역하신 것처럼, 교회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계속 '기도'해야 하며, 성경을 무기로 삼아야 한다"며 "하나님의 방법이 가장 쉬운 방법은 아니며, 그 과정에서 희생이 있을 수 있지만 교회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국내 들어온 무슬림들에 접근하려면 '교육'으로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순교자의 소리처럼 전문 단체들은 교회가 무슬림에게 어떻게 접근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하는지 도와줄 다양한 도구를 가지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이러한 도구들이 벌써 성공하고 있으며, 교회가 이 도구들을 통해 새로운 세대들을 교육한다면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슬람의 시스템'에 대해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상에서 실수한 것으로부터 우리는 배워야 한다"면서 "미국교회는 잠자고 있었고, 유럽교회는 더욱 잠자고 있었다. 그래서 이슬람이 와서 민주주의 시스템을 남용하고 교회의 위치를 약화시켰다. 한국교회가 빨리 깨어나 이슬람의 위험성에 대해 교육하지 않으면 미국이나 유럽의 교회처럼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는 교회가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슬람 확산에 대한 또 다른 전략적 대응으로는 무슬림 선교를 적극적이고 지혜롭게 실행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타스 선교사는 "한국교회는 다른 나라보다 변화를 일으키기에 더 좋은 위치에 있다"며 "이웃에 있는 무슬림과 벽을 세우지 말고 그들에게 다가가 문을 열고, 접근할 것"을 격려했다. 그는 "그렇지만 이슬람에 두려움을 가지면 안 되며, 무슬림들을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져야 한다"며 "쉽지 않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를 지금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슬람 시스템 저지할 법 제도 마련해야
타스 선교사는 한국교회가 이슬람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한국사회를 위한 책무도 다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슬람은 굉장히 똑똑하다. 정책적으로 자신들이 목표하는 나라의 시스템을 연구해 이슬람 인구를 늘린다"며 "한국교회가 정부를 격려하여 이슬람이 가진 그들의 시스템을 한국에서 갖지 않도록 저지해야 한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법적으로 무슬림 미국인도 한 명의 아내만 가질 수 있다. 한국법도 한국에서 무슬림 증가를 통제할 수 있는 법을 마련해야 하며, 복지 제도를 조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도 잠에서 깨어야 할 때"라며 "새로운 법을 제정하고 한국 정부의 방법으로 무슬림들을 통제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타스 사다 선교사는 아랍인과 유대인의 화해와 치유, 중동의 평화를 위해서도 '강한 기도의 용사'인 한국교회가 책임감을 가지고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유는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라고 있는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무슬림을 사랑하는 것은 성경적이며, 선택의 여지가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이 나라에 오는 무슬림들에게 치유를 가져오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 그래서 이곳에 오는 무슬림들을 한국에 생산적인 도움이 되는 이민자들로 변화시키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타스 선교사의 부모는 1948년 1차 중동전쟁이 일어나기 전 가자 지구로 도망 나와, 1951년 가자 지구에서 타스 선교사를 낳았다. 그는 생후 2개월 때 사우디아라비아에 이민 가 무슬림으로 성장하며 유대인과 이스라엘을 증오했으며, 1967년 아랍이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패하자 팔레스타인해방기구의 파타군에 입대해 유대인 저격수로 훈련받았다. 또 아이들을 전투와 유대인 살인을 위해 훈련시키는 일도 했다. 교육을 받기 위해 1974년 미국에 온 그는 아내 카렌(Karen)과 결혼했으며, 결혼한 지 19년 후인 1993년, 예수님과 초자연적 만남을 갖고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됐다. 그 뒤에는 19년간 한결같이 그에게 사랑과 존경심을 보여준 팔레스타인 난민이자 미국인 사업가인 찰리가 있었다. 지금 타스 선교사는 한때 가장 증오했던 유대인과 기꺼이 목숨을 바치고자 했던 무슬림 모두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
현숙 폴리 한국 순교자의 소리 대표는 "타스 선교사와 아내를 한국으로 모시게 되어 영광"이라며 "한국 순교자의 소리가 그의 저서 '마인드 오브 테러' 번역판을 출간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릭 폴리 한국 순교자의 소리 CEO는 "2016년 순교자의 영성 시리즈에서는 선교사의 목소리가 아니라, 핍박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며 "한국인들이 핍박받는 나라의 어려움에 대해 동정심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에게 배울 수 있기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