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장)도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호평했다. 김 목사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보고 나서'라는 제목의 지난 3일자 아침묵상을 통해 감상평을 남겼다.
김 목사는 "모처럼 두레교회 목회자들이 영화관에서 <인천상륙작전>을 함께 보았는데, 영화가 끝난 뒤 나온 첫 마디가 '영화 참 잘 만들었다'는 것이었다"며 "우리나라 영화 제작 실력이 확실히 세계 수준에 올랐음을 확인케 하는 영화였다"고 전했다.
그는 "인천상륙작전은 한국인이라면 으레 그 내용을 알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들 있는데, 오늘 영화를 보고 나니 숱한 무명용사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숨져갔다는 것을 우리가 잊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주연 배우인 이정재의 연기도 돋보였거니와, 무엇보다 맥아더 장군 역을 맡은 리암 니슨의 용모나 연기가 어쩌면 그렇게 맥아더를 그대로 닮았을까 하는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고 했다.
김진홍 목사는 "이 영화를 평가절하하는 평론가들의 평이 있었음에 대해, 영화를 직접 보고 나니 의문을 갖게 된다"며 "'이렇게 좋은 영화를 왜 그렇게 악평하였을까' 하는 의문으로, 보통 사람들의 정서와 반응에서 벗어나는 평론이 왜 필요하였을까 하는 의문을 깊게 하게 된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적지 않은 평론가들의 악평에도 개봉 6일 만에 3백만 이상이 관람했다는 사실에 마음이 푸근해진다"며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이라면 반드시 보아야 할 영화"라고 했다.
특히 "6·25를 모르는 청소년들이 꼭 보아야 할 영화로, 다음 주 중에는 우리 교회 청년들을 내가 표를 사서 데리고 올 생각"이라며 "지금의 우리나라를 지켜내기 위해, 할아버지 세대가 얼마나 큰 희생을 치렀고 어떻게 자신의 목숨을 던졌는가를 보고 알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인천상륙작전에 등장하는 배역들은 그때 실제 활약했던 실존인물들을 모델로 하고 있기에 더욱 실감이 난다"며 "불과 15명의 특공대가 월미도 등대에 불을 밝혀 상륙군 부대가 5천분의 1이라는 성공 확률을 극복하고 상륙을 성공으로 이끈 이야기는 실제 일어났던 상황이고, KLO(켈로) 부대원들의 헌신과 희생 역시 이미 알려진 내용이지만 실제 영화로 보게 되니 감동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지켜 나가기를 원하는 국민이라면, 반드시 이 영화를 보실 것을 강추(강력한 추천)한다"고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