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공허함과 불안감이 세계를 계속 지배하고 있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미사에서 교황은 "세계는 그분의 구원과 자비의 사랑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내외적으로 공허함을 느끼고 있으며, 우리 안에서도 그러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가톨릭뉴스통신이 전했다.
교황은 "예수님은 어느 누구보다 사람의 마음을 잘 아시고 치유하고 위로하신다. 사람들은 예수가 누군지에 초점을 맞추고, 그분이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예수님은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교황은 "이는 장식용 혹은 관념적 십자가가 아니다. 일상과 희생의 십자가이다. 또한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십자가이며, 정의와 평화를 위한 헌신의 십자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랐던 모든 이들을 기억하자. 이들은 그리스도를 향한 자신들의 신앙을 부인하지 않기 위해 시간, 사역, 노력 심지어 목숨까지 바쳤다. 예수님은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신앙의 여정을 계속하면서 그분을 증거할 수 있는 힘을 주실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계 난민의 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난민들은 우리 모두와 같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전쟁이 이들에게서 집, 일터, 가족, 친구들을 빼앗아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과 함께하고, 그들을 환영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길 원한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평화를 전달하는 자들이 되길 원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