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임재하신 시내산으로 추정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 라오즈
16년에 걸쳐 12번의 생명을 담보로 한 현지 답사의 생생한 현장 탐험
답사 중 입수한 수많은 증거물 한국선교역사기념관에 기증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 라오즈에 있는 시내산 추정 전경을 직접 보고 경험한 내용을 담담하게 설명하고 있는 김승학 집사.
(Photo : 기독일보)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 라오즈에 있는 시내산 추정 전경을 직접 보고 경험한 내용을 담담하게 설명하고 있는 김승학 집사.

시내산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임재하셔서 모세에게 십계명과 율법, 성막 건축 등을 알려주신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시내산 위치에 대한 의견이 현재도 정설로 된 곳이 없다. 다만 탐사에 임한 학자들이 각기 본인들의 연구와 고증에 입각하여 주장하고 있는 유력지만 있을 뿐이다.

현재 시내산으로 추정되는 곳은 학자들에 따라 약 13여 곳에 이른다. 그리고 그중 가장 유력한 곳은 다시 3곳으로 압축된다.

우리들에게도 잘 알려진 시나이 반도의 자발 무사와 네게브 사막의 Har Karkom, 그리고 김승학 집사가 주장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미디안 자발 라오즈.

김승학 집사가 이곳 라오즈에 시내산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하에 본격적인 답사를 시작한 계기는 아주 우연히 찾아왔다. 성지순례를 다녀온 부친 장로가 건내준 한 편의 비디오 테잎 때문이다.

그것은 론 와이어트(1933~1999)가 시내산은 현재의 시나이 반도가 아닌 사우디아라비아의 라오즈에 있다고 한 주장의 내용이었다. 이때 김 집사 부친은 이미 성경을 130회 이상 정독한 상태였다.

우연의 일치일까? 그 당시 김 집사는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주지사였던 마지드 왕자의 주치의로 있었다.

그런데 론 와이어트가 시내산이 있을 것으로 주장하는 라오즈는 일반인으로는 그 어느 누구도 통행이 불가능한 군사기지로 묶여있어 정부군이 삼엄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는 지역이다.

다행히 김 집사는 왕자가 발행해준 통행증 덕택에 현지 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왕자 주치의로 있던 16년간 12차례의 답사를 통한 탐험을 감행했다. 가는데만 약 750마일을 달려야 다다를 수 있는 그곳을 12번씩이나 다녀온 것이다. 물론, 사막 한가운데서 길을 잃기도 하고 생명의 위협을 당하는 일도 수도없이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어떤 힘은 생명을 담보로한 탐사 여정을 계속하게 했다.

모세가 물을 흐르게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반석.
모세가 물을 흐르게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반석.

하나님의 뜻에 따라 모세가 물을 내게 했던 반석, 금송아지 제단, 금촛대 암각화, 12기둥 흔적, 모세우물 등 성경에 씌어진 모든 흔적들, 그 당시 탐험 여정에서 보고 느꼈던 생생한 과정은 <떨기나무>, <떨기나무2>라는 제목의 두 권의 책자를 통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이 두 권의 책은 그곳에 접근할 수 없는 독자들로 하여금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다.

탐사 중 수중에 넣게 된 많은 자료들은 고고학적 고증을 거치기도 했다. 그리고 그 자료들은 현재 부평시 소재 한국 선교역사기념관에 전시돼 있다.

김승학 집사는 두 권의 <떨기나무> 저서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주치의로 있는 16년 동안 12번의 탐사를 통해 자발 라오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내산에 대해 눈으로 보고 경험한 것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김승학 집사는 두 권의 <떨기나무> 저서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주치의로 있는 16년 동안 12번의 탐사를 통해 자발 라오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내산에 대해 눈으로 보고 경험한 것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라오즈 시내산은 절반은 김 집사에 의해,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또다른 사우디 아람코 석유회사 직원이었던 JIM에 의해 동시에 탐사되었다. 그리고 그 내용은 미국에서
The Exodus Conspiracy라는 영화에 제공됐다. 상영관 미개봉작인 이 영화는 현재 3편으로 재편집 기획되고 있다.

어쩌면 시내산 위치를 규명하는 일은 구원과는 상관없는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출애굽의 현장을 현세에 가늠해 볼 수 있는 그 어떤 것(곳)이 있다면 충분히 가치 있고 의미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