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크리스찬대학교(총장 김창환)가 교육선교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년 전부터 설립자인 김창환 목사의 강의 선교를 시작으로 학교 교수진들 및 여러 선교기관과 연계해 선교지에서 현지 목회자 및 지도자 훈련을 집중적으로 해오고 있으며, 지난달 15일 케냐 키탈레 소재 신학교와 자매결연(MOU)를 맺고 활발한 교류와 협약을 약속했다.
케냐는 조지아크리스찬대학교에서 '교육선교의 교두보'로 삼은 곳으로 나이지리아, 사우스아프리카, 우간다 등과 함께 기독교 국가를 자처하지만 성경을 믿는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은 20%도 되지 않는다. 그나마도 원시종교, 토속문화와 혼합돼 매우 기복적이고 복음보다 전통문화를 우선시하는 풍토가 깊이 뿌리내려 있으며, 성경에 대한 무지와 비성경적인 윤리의식은 각종 범죄와 성적 타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일부 목사들도 그에 동조한다는 점이다.
"학교의 발전 5개년 계획(2013~2018년)을 준비하면서 본 대학을 통해 일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선교(Mission Dei)'가 '교육선교'라는 새로운 사명과 목표들로 구체화됐다. 아시아, 남미, 유럽 등 하나님께서 문을 여시는 곳마다 다니며 성경 및 신학교육을 통해 현지 사역자들과 지도자들을 훈련하고 사역해 나가고 있다. 전략적으로 교육선교의 연결고리로서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우크라이나, 니카라과, 케냐 등에 있는 신학교들과 자매대학 협정을 맺었고 한국과 다양한 소통을 위해 한동대, 서울장신대 등 5개 대학교와 자매대학 협정을 맺고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고 김창환 총장을 밝혔다.
이어 "케냐 기독교인들은 복음을 들어 '지식'은 있지만 복음의 '삶'이 무엇인지 모른 채 세속적 가치관에 젖어 살고 있다. 생명이 아니라 종교로 전락해 버린 기독교는 구호 단체 중 하나로 갖는 의미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본교는 신학교육에 제약이 없는, 오히려 개발도상국으로서 아프리카의 희망이 될 케냐에서 바른 신학교육을 통해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현지 목회자들을 양성하고자 하는 비전을 품게 됐다. 그 일환으로 케냐 키탈레에 있는 아프리카신학대학원(Africa Theological Seminary)와 자매결연을 체결했으며, 부총장인 송희숙 교수가 1년 전부터 이를 추진해 왔다. 또한 케냐대학교육부(CUE)로부터 본교가 정식으로 승인 받는 은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뿐 아니라 올 6월부터 시작되는 철학박사 과정이 동남아시아 신흥개발국가면서 이슬람교를 국교로 삼은 말레이시아에서 시작된다는 점에 진취적이며 도전적인 선교 의욕이 엿보인다. 철학박사과정은 조지아크리스찬대학 본교 목회자 연장교육의 일환으로 앞으로 기독교 교육이 금지된 선교지에서 목회자 연장교육과 선교사 재교육, 현지인 지도자 양성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선교 토착화를 이끌어갈 현지 지도자들을 양성하는 교육선교는 미래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장은 마지막으로 "이제 복음은 선교사뿐 아니라 현지인들에 의해 폭발적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이들을 다시금 진리의 복음으로 재정비하고 재교육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교회들도 개별적인 선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교단과 교파 선교사들의 보고에 의존해 왔던 선교를 넘어 현지 지도자들을 올바로 양성하는 교육선교에 동참하고 후원해주실 것을 기도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