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삼일절 기념예배 및 사랑의 결혼식 후원 음악회에 참석한 이들이 독립 정신을 기리며 만세삼창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2월 27일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삼일절 기념예배 및 사랑의 결혼식 후원 음악회에 참석한 이들이 독립 정신을 기리며 만세삼창하고 있다.

제97주년 삼일절을 기념하는 예배와 음악회가 남가주한인목사회 주최로 2월 27일 윌셔연합감리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음악회 수익금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한인 커플들의 단체 결혼식인 ‘사랑의 결혼식’을 후원하는 데에 사용된다. 목사회는 오는 5월 28일(토) 중앙루터교회에서 이 결혼식을 거행할 계획이다.

엄규서 목사회장은 “목사회는 지난 49년 동안 삼일절을 기념하며 하나님께 예배드려 왔다”면서 “선조들의 민족 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이날을 기리며, 나라 사랑의 마음을 다지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음악회의 수익금 전액이 사랑의 결혼식 후원에 사용되는 것에 대해 엄 목사회장은 “가정이 건강해야 사회가 건강하고 한인들의 생활이 안정돼 건전한 사회 풍토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음악회에 앞서서 드린 삼일절 기념예배에서는 엄 목사회장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가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시150:1-6)”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기념식에서는 모든 참석자가 미국국가와 애국가를 부른 후, 미주삼일여성동지회 홍순옥 회장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이어 삼일절 노래를 제창하고 만세 삼창을 불렀다.

음악회에서는 영엔젤스콰이어, 에버그린여성합창단, 목사장로부부합창단, LA크리스천싱어즈, 한아름찬양율동팀, LA남성선교합창단, 한아름합창단, 소프라노 최정원, 올개니스트 이혜경, 클라리네티스트 백철, 테너 오위영 등이 연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