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봉사에 함께 한 남가주사랑의교회 샤론찬양대 어린이들
이번 봉사에 함께 한 남가주사랑의교회 샤론찬양대 어린이들

남가주사랑의교회 청년과 어린이 40여 명이 양로병원을 찾아가 독거노인 60여 명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특히 교회 유치부 샤론찬양대 어린이들은 지난 3개월 동안 찬양과 동요, 율동을 연습해 공연했고 이날 가장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지난 20일 이들은 교회 인근 웨스트민스터에 위치한 웰컴크리스천양로병원을 찾아갔다. 이곳에는 독거노인들이 주로 머물고 있어 평소 조용하고 적막함이 흐르는 곳이었으나 이날은 어린이들의 방문으로 인해 오랜만에 시끌벅적해졌다 한다.

공연 후에는 한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세배도 하고 직접 손으로 쓴 카드를 전했다. 이경자 할머니는 “나이가 드니 어린이들이 너무나 예쁘다”며 “손자손녀 같은 어린이들이 찾아와 주니 그냥 보기만 해도 너무 행복하고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치부의 이성옥 전도사는 “샤론찬양대의 양로병원 사역은 올해가 여섯 번째로, 병원에 계신 어르신들이 찬양대 어린이들이 오는 것을 좋아하셔서 매년 방문하고 있다”고 전하고 “저희가 어르신들에게는 아이돌 그룹 인기 못지 않다”며 “앞으로 매년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한국 동요를 열심히 연습해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공연에 함께한 이기문(6) 군은 “엄마랑 집에서 ‘고향의 봄’ 동요를 연습했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많이 좋아해 주시고 따라 불러주셔서 너무 기뻤다”고 전했고, 기문 군의 어머니 황진경 씨는 “외로우신 할머니 할아버지께 작은 기쁨이라도 드릴 수 있어 보람됐다”고 밝혔다.

한편, 남가주사랑의교회 청년부는 2001년부터 올해까지 16년째 매달 한번씩 이 양로병원을 찾아 예배 드리며 독거노인들을 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