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를 거닐던 사랑
폴 밀러 | CUP | 315쪽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 예일대학교 역사학 명예교수인 야로슬라브 펠리칸(Jaroslav Pelikan)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나사렛 예수는 거의 20세기를 이어 온 서양 문화 역사 속에서 가장 두드러진 인물이 되어 왔다. 거의 모든 인종이 그분의 탄생을 기준으로 연대를 표시한다. 수백만의 사람들이 그분의 이름을 걸고 저주하고 또 그분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아인슈타인은 "나는 유대인이다. 그러나 나사렛 예수의 빛나는 모습에 내 마음이 끌린다. 예수님은 미사여구를 늘어놓는 사람들도 다 묘사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분이시다. 그들에게 아무리 뛰어난 기교가 있다 할지라도 말이다. 누구라도 복음서를 읽게 되면 그 속에서 실제로 예수님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 한 마디 한 마디 속에 그분의 인격이 고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라고 했다. 아인슈타인은 그리스도의 제자는 아니었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없었던 참 사람의 모습을 보고 경이로움을 느꼈다.
예수님께서 받으시는 이 모든 주목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분이 인격적으로 어떤 분인지 잘 모른다. 그분을 숭배하는 사람들조차 그렇다. <우리 사이를 거닐던 사랑(CUP)>의 저자 폴 밀러(Paul E. Miller)는 종종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렇게 물어 보았다. "천국에 가면 성경에 나오는 사람들 중 누구를 만나보고 싶습니까?" 수백 명 중 한 사람 정도가 예수님이라고 대답했다. 아마도 '사람'이라는 단어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사람으로 생각하는 데 별로 익숙하지 않다.
폴 밀러는 그의 저서에서 먼저 예수께서 사람들을 어떻게 사랑하셨는지를 살펴보았다. 예수님은 능력 있는 분이셨으며, 또 친절하셨다. 보통 친절한 사람은 그리 강하지 못하고, 강한 사람은 또 그리 친절하지 못하다. 그러나 예수님은 능력과 친절을 함께 보여 주셨다고 저자는 말한다.
복음서를 읽는 동안, 폴 밀러는 예수님의 진실하심과 솔직하심에 놀랐다. 예수님이 사람들과 맺으신 모든 관계 속에는 진실함이 특징적으로 나타났다. 예수님은 솔직하지 못한 관계는 투명하지 못하고 의미를 찾을 수도 없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수많은 눈부신 매력을 포착하고, 사랑의 화신이신 그분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그리스도, 나에게 그분은 누구신가?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인격을 바르게 알고 이해하도록 돕는 책들은, 우리로 하여금 균형 있고 조화로운 신앙생활을 하도록 돕는 나침반이다.
/송광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