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완역본
유진 피터슨 | 복있는사람 | 2,360쪽
"모든 것의 시작은 이러하다.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보이는 모든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 땅은 아무것도 없는 늪, 끝없이 깊은 공허, 칠흑 같은 어둠이었다. 하나님의 영은 물의 심연 위에 새처럼 내려앉으셨다(창 1:1-2)... 이 모든 것을 증언하는 분이 다시 말씀하십니다. '내가 가고 있다! 내가 곧 갈 것이다!' 예! 오십시오, 주 예수님! 주 예수의 은혜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계 22:20-21)"
'성경 옆의 성경'으로 지난 7년간 사랑받은 '메시지 성경'이 <메시지 -완역본>으로 신구약 66권을 한 권에 담아 출간됐다.
일상의 언어로 성경 원문을 옮긴 <메시지>는 신약을 시작으로 모세오경과 역사서, 예언서와 시가서 등 구약 4권과 신약 1권이 차례로 '휴대 가능한 크기'에 맞춰 나왔었다. 저자 유진 피터슨은 1993년 신약 출간 이후 10년간 집필을 거쳐, 2002년 완간했다.
저자는 <메시지> 집필 동안 다른 언어로 번역되리라고는 예상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국 독자들이 <메시지>를 통해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새롭게 이해하게 되길 바란다."
저자는 이러한 작업을 시작한 이유를 "성경의 요체는 이야기"라는 말로 답한다. "성경은 모든 부분들이 모여 결국 하나의 이야기를 이룬다. 그렇기에 성경을 이해하자면, 우리는 그 등장인물을 파악하고 배경을 이해하고 줄거리를 따라가야 한다. 성경의 클라이맥스와 대미를 이해하자면, 우리는 거기까지 전개되어 온 이야기를 알고 있어야 한다. 고조되는 긴장과 깊어지는 갈등을 함께 느낄 줄 알아야 한다. 좋은 소설을 읽을 때처럼 우리는 이야기 속에 푹 빠져들어야 한다."
<메시지 -완역본>에 대해 이동원 목사는 "저는 유진 피터슨 목사님의 집을 방문하고 그와 시간을 보내면서 그분이 얼마나 목회적 마인드를 가진 분인지 알 수 있었는데, 이런 그분께서 우리 시대 사람들이 성경에 쉽게 접근하도록 목회 경험을 통해 평생 자신의 소명으로 삼았던 것이 바로 <메시지>"라며 "성경을 우리의 친구처럼, 우리 애인의 이야기처럼 사람들이 듣고 읽을 수 있다면, 사람들의 눈이 열리고 귀가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영선 목사는 "그동안 우리 성경은 거룩하신 하나님 말씀이 소중한 글로 전해져 왔다. 귀한 말씀이고 필요한 말씀이라는 가치는 충분히 보존됐지만, 그 함께하시는 생동감과 생생함, 들려주시는 말씀으로는 부족했던 경험이 있다"며 "<메시지>는 하나님이 살아서 우리 인생에 매일 더 깊이, 우리가 생각지 않을 때에도 폭풍 같이 함께하심을 잘 드러내고 있다. 하나님 말씀이 옆에서 내게 말씀하시는 말씀으로 생생하고 역동적이며 크고 웅장하게 들린다. 그래서 가슴이 뛰고, 살아 계시고 일하시는 나의 하나님이 생생하게 느껴진다"고 전했다.
<메시지 -완역본>은 '성경전서'처럼 얇은 용지에, 가독성과 휴대성을 고려한 종전과 달리 '권위가 느껴지는 두께와 판형'으로 갈아입었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본지 독자들이 선정한 '2015 올해의 책'이 됐다. 다음은 성경을, 그리고 <메시지>를 읽고자 하는 여러분을 위한 저자의 격려이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먼저 이 성경을 주의 깊게 읽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의 영께서 성경의 말씀을 힘 있게 들어 사용하셔서 당신의 목적을 성취하신다. 여러분을 변화시키며, 여러분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신다. 성경을 읽기 쉬운 책이라 말하기는 어렵다. 이해하기 어려운 구절들도 분명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이 성경 읽기를 고수한다면, 하나님에 대해, 또 그분께서 성경을 통해 주시는 이야기에 대해 더 깊이 알고자 매진한다면, 여러분은 인도받을 것이고, 변화될 것이며, 하나님과 친밀한 사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