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랑선교회 이삼선 목사
(Photo : 기독일보) 세계사랑선교회 대표 이삼선 목사

비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전도지. 전도는 하고 싶은데 자신감이 없거나 혹은 복음을 말로 설명하는 데에 능숙하지 못하다 해도 일단 전도지가 손에 있으면 그것을 건네주기만 해도 된다. 이렇다 보니 전도지들도 비신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게끔 세련된 디자인을 입으며 발전해 왔지만 동시에 비용도 증가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LA 인근 가디나에 위치한 세계사랑선교회는 100% 무료로 한국어, 영어, 스패니시 전도지를 보급하고 있다. 전도지 비용이 부담돼 전도를 못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 단체는 한국의 아멘선교교회로부터 전도지를 공급받아 전 미주에 배부한다. 아멘선교교회가 선교 차원에서 전도지를 제작해 남가주 롱비치 항구로 부쳐주면 세계사랑선교회가 이를 받아서 미주 지역에 보급하는 것이다. 한 컨테이너에 1백만 장 가량의 전도지가 들어있는데 대략 1년간 사용하니 적어도 1년에 1백만 명에게 복음이 전해지는 셈이다. 세계사랑선교회를 방문하면 직접 원하는 만큼 전도지를 가져갈 수도 있고 우편배송을 원할 경우 배송비만 부담하면 된다. 특히 스패니시 전도지는 남미 단기선교를 떠나는 교회들로부터 큰 인기라 한다. 이렇게 전도지를 보급하는 사역 외에도 이 선교회는 직접 전도자들을 훈련해 전도 현장으로 보내기도 한다.

대표 이삼선 목사는 “전도지는 복음 전파를 위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지만 이것조차도 부담되는 분들이 있다. 자기 시간과 차비를 들여 전도하러 가겠다는 마음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사명자라는 뜻인데, 전도지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전도를 못하면 안 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대흥장로교회(권영국 목사) 협력선교사이며 이 교회에서 성경대학 강의를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쉐퍼드신학교 분교를 맡아 운영하다 은퇴하고 LA로 왔다. 미국에 온 후에는 라티노를 위한 신학교를 운영하고자 했지만, 현실적 어려움에 부딪혔다. 그때 “신학교나 목회나 선교나 모든 일이 영혼 구원이 목적”이란 생각이 들면서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는 전도 사역은 재정이 있든지 없든지, 규모가 크든지 작든지 할 수 있다”는 결론에 다다랐다. 그래서 시작한 사역이 이 무료 전도지 사역이다. 4년 동안 이 사역을 하면서 지금은 뉴욕, 라스베가스, 휴스톤 등 타 지역에서도 주문이 들어오고 심지어 알래스카나 코스타리카에서도 전도지를 보내 달라고 하는 등 사역이 확대되고 있다.

문의) 213-220-3725, psamslee@gmail.com, 15411 S. Figueroa St. Gardena, CA90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