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우리에게 성공적인 인생의 원리를 주셨고, 동시에 개인이나 나라가 실패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역사는 그 말씀의 참됨을 확증하고 있습니다.
새벽기도에서 이사야를 묵상하다가 예전엔 발견하지 못했던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바벨론, 앗수르, 이집트, 블레셋 등 열국에 대한 예언을 정확히 주셨고 그 예언대로 나라들이 멸망했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어떤 점술가들도 흉내내지 못할 완벽한 예언이었고 역사적으로 100% 모두 성취되었습니다.
그런데 무너진 나라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같이 ‘교만’이었습니다. 다음은 그 중에서도 하루 아침에 멸망당한 모압에 내려진 경고의 내용입니다.
첫째, 그들은 하나님께 교만했습니다. 교만은 마치 자신이 토한 것에서 뒹구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사16:6, 렘48:26) 둘째, 그 교만함은 무역의 성공을 통한 풍요로움에서 시작되었다고 지적하십니다. (사16:9) 셋째, 교만해진 그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무시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이야기 할 때 무시하며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고 합니다. (렘48:27) 넷째, 그들은 잔인했습니다 (암2:1). 에돔왕을 잡아 처형시키고는 그 뼈까지 불살라 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장례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고대인들에게 이런 처형은 사람이 생각할 수 없는 잔인한 방법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모압에게 여러명의 선지자를 통해 회개하지 않고 계속 그렇게 살면 반드시 멸망당할 것을 경고하셨습니다. 그들은 무시했고, 결국 하루 아침에 티끌처럼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습니다.
새로운 술을 달라고 기도하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새 부대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새 부대는 깨끗한 부대입니다. 그래서 새 술을 발효시키지만 부패시키지 않습니다. 새 부대는 늘어날 수 있는 부대입니다. 부대도 찢을 수 있는 말씀의 능력 앞에 자신을 복종시키는 겸손입니다. 반면, 헌 부대는 찌꺼기가 있어 새 술을 썩게 만듭니다. 그리고 신축성을 잃어버렸기에 더이상 팽창이 안됩니다. 그래서 찢어져 버리고 맙니다. 소중한 새 술도 자기 자신도 모두 잃어버리게 됩니다.
연말입니다. 들뜨기 쉬운 시간입니다. 성공과 소망을 구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부대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겸손을 회복하여 깨끗하고 탄력있는 부대를 준비하고 바로 거기에 주님의 순결한 계획과 꿈을 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