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된 캐나다 큰빛교회 임현수 목사(60)가 북한 당국으로부터 종신형을 선고 받은 가운데, 큰빛교회는 20일 저녁 '임현수 목사 석방을 위한 비상연합기도회'를 개최했다.
성도들은 "▶종신형 판결이 있었으나, 하나님께서 임현수 목사를 친히 도우시며, 건강과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하여 주옵소서 ▶온 교회와 가족의 눈물을 보시고,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어 임 목사가 하루 속히 석방되도록 응답해 주옵소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 결정하고 선택하는 모든 일들 가운데, 성령께서 임하시고 지혜를 허락하셔서 교회의 리더쉽이 하나님의 뜻에 합한 결정들을 하게 하옵소서 ▶온 교회가 성령으로 하나 되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간절히 사모하는, 기도와 사랑의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캐나다 정부와 북한의 당국자가 임 목사를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성령께서 역사하시고 개입해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임 목사와 가족에게 찾아가셔서 그 비통한 마음을 위로하시고, 상한 심령을 치유하셔서 다시금 온전케 하시며 하늘의 평강을 내려 주옵소서 ▶이 모든 일들을 통해 결국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이 온 세계와 열방 가운데 드러나길 바라오며, 홀로 영광 받아 주옵소서"라고 기도했다.
기도회에서 제이슨 노(Jason Noh) 목사는 메시지를 통해 "가혹한 판결에도 불구하고 임 목사는 현재 영적으로 매우 좋은 상태"라면서 "그는 평안 가운데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캐나다 외교관들이 지난 18일 임 목사를 면담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기도회와 더불어 교회 성도들은 임 목사의 석방을 위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저스틴 트루도 캐나다 총리가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하는 온라인 서명운동도 진행 중에 있다.
실재로 캐나다 외교관 2명과 통역사가 임 목사를 만나 정신과 건강이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했으며, 임 목사의 아들이 "아버지, 우리는 아버지가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외교관들을 통해 전달했을 때 임 목사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또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건강검진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큰빛교회 리사 팍(Lisa Park) 대변인은 21일 지역 언론 토론토스타(Toronto Star)와의 인터뷰에서 "임현수 목사 가족들이 캐나다 외교관들과 임 목사가 만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위로를 얻었다"고 했다.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임 목사의 믿음은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임 목사가 성도들이 자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임 목사는 자신이 잘 지내고 있으며, 괜찮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할 것"이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