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캄, 100명 대상 제32회 목사안수식 개최
▲이날 총 100명이 안수를 받고 목회자의 길에 들어섰다. ⓒ김진영 기자 |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신상우 목사, 이하 카이캄)가 26일 오전 경기도 분당 할렐루야교회(담임 김승욱 목사)에서 제32회 목사안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100명이 안수를 받고 목회자의 길에 들어섰다.
이날 행사는 1부 예배, 2부 안수식으로 진행됐다. 예배는 박희철 목사(함께하는가정운동본부대표)의 사회, 송용필 목사(카이캄 고문)의 대표기도, 김양재 목사(우리들교회)의 설교, 배성식 목사(이룸교회)의 헌금기도, 박성민(CCC 대표)·김승욱·함정호(양화교회) 목사의 합심기도로 드렸다.
'신실한 일꾼'(골 4:7~9)을 제목으로 설교한 김양재 목사는 "사도 바울의 곁에는 그의 사정을 잘 아는 신실한 일꾼 두기고가 있었다. 그는 사랑을 받는 형제였고, 무엇보다 주 안에서 함께 종 된 자였다"며 "우리 곁에도 내 편에 서서 나의 사정을 전할 수 있는 두기고와 같은 사람이 필요하고, 또 우리도 그와 같은 사람이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또 "오네시모 역시 신실하고 사랑을 받는 형제였다. 그는 원래 종이었지만 위대한 주의 일꾼이 됐다"면서 "이처럼 복음은 신분이 낮은 자라 할지라도 그를 신실한 일꾼이 되게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2부 안수식은 안수위원 및 안수자 소개, 김상복 목사(카이캄 고문)의 권면사, 안수례, 안수기도, 카이캄 연합회장 신상우 목사의 공포, 이필재(갈보리교회 공로)·정인찬(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목사의 축사, 이영환(한밭제일교회)·이재훈(온누리교회) 목사의 영상축사, 목사안수패 및 신분증 증정, 안수자 인사, 오시훈 목사(제32회 대표 안수자)의 축도로 진행됐다.
▲카이캄 제32회 목사안수식이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
김상복 목사는 권면사를 통해 "절대 여러분의 눈을 예수님에게서 떼지 말라.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분, 그리고 우리를 부르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라며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서도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고, 그분에게 눈을 고정하며 평생 그분을 섬겨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축사한 이필재 목사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라고 목사를 이 땅에 세우셔서 역사하신다. 오늘 그 선택에 따라 목사가 된 여러분을 축하한다"며 "그런데 세상을 구원하려면 어쩔 수 없이 고난을 겪어야 한다. 모두 겸손한 마음으로 고난들을 이겨내고, 주님께서 주신 사역을 훌륭히 감당하길 바란다"고 했다.
정인찬 목사도 "안수를 받고 목회자의 길을 간다는 것은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것이지만,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다면 그는 하늘의 별과 같이 빛날 것"이라며 "그렇게 목회자의 길을 걸어 복음의 빛을 더욱 빛나게 했으면 좋겠다"고 축사했다.
이날 안수를 받은 이들을 대표해 인사한 김범준 목사는 "주님께 영광을 돌린다. 안수를 받기 전, 이제 내 안에 있는 악한 습관들, 부정적 생각들과 싸워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두려웠다"며 "하지만 주님께서 주신 능력으로 나 자신을 지키고, 많은 영혼들을 주 앞으로 인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 좇아가려 한다"고 다짐했다.
앞서 인사말을 전한 신상우 목사는 "가슴 떨리는 출발점에 선 모든 목회자들의 설렘과 두려움, 소명과 열정을 생각해 본다. 그럼에도 앞에 놓인 것이 만만치 않은 것임을 모두 알고 있을 것"이라며 "바로 그런 우리들의 연약함을 아시고 주님께서 이미 우리를 향한 절절한 기도를 시작하셨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결코 물러설 수 없는 길에 들어선 목회자를 향한 주님의 장엄한 기도가 우리의 배후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