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정부가 북한에 억류돼있는 한국계 목사의 석방을 위해 북한당국과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6일 "북한에 억류 중인 임현수 목사를 위해 캐나다 정부가 직접 북한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캐나다의 한 소식통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임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토론토 소재 큰빛교회 대표단은 지난달 서울을 방문해 에릭 월시 주한 캐나다 대사 등과 만나 임 목사 석방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캐나다 외교관들은 이 자리에서 임 목사 석방을 위해 북한 측과 적극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기밀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북한에 외교공관이 없는 캐나다는 임 목사 석방을 위해 평양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스웨덴 정부를 통해 북한과 접촉했지만 북한 측이 직접 캐나다와 대화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힌 뒤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한국계 캐나다 시민권자인 임현수 목사는 1월31일 북한 나선에서 평양으로 향한 뒤 소식이 두절됐다. 임 목사는 2월 중 귀환할 예정이었지만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북한당국은 임 목사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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