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 히스패닉 기독교 지도자 컨퍼런스(National Hispanic Christian Leadership Conference) 사무엘 로드리게스(Samuel Rodriguez) 회장은 이스라엘 예루살렘 파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임파워드21 세계 집회(Empowered21 Global Congress)에서 사도행전 2장 14절을 본문으로 해 안락한 기독교(comfortable Christianity)는 기독교가 아니라면서, 하나님을 이 세상에 선포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능력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가 성령으로 충만해지면 모든 것이 바뀐다"며 "우리가 이전에는 할 수 없는 것들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베드로가 성령을 받았을 때 어때했는가? 그는 목소리를 높였다"면서 "종교는 우리를 현실에 안주하며 자기만족적으로 만들지만, 부흥을 우리를 용기로 가득하게 한다. 오늘의 안락함은 내일의 포로생활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로드리게스 목사는 이날 오순절 날 베드로가 성령을 처음으로 한 날 보였던 반응을 설명하면서 "충만해지고, 용기 있게 일어서고, 목소리를 높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사람들이 성령으로 충만해져 방언을 말하는 사도들에 대해 놀라움과 의심 속에서 '저것이 무슨 의미냐?'라고 묻고 심지어 조롱하며 '새 술에 취한 것이 아니냐'"고까지 말하자, 베드로는 열 한 사도와 함께 일어나 목소리를 높여 "이것은 '요엘서 예언의 성취'라고 설명했다"면서 "베드로는 성령으로 충만해지기 전 십자가를 앞두고 군중들 앞에서 자신을 숨겼지만 이번에는 조롱하는 자들을 향해 담대해져 일어났다고 전했다.
그는 "여기에는 안락한 기독교가 없다. 우리가 분명해지면 좋겠다.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앉아 있게 하려고 오지 않았다.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현실에 안주하게 하고 자기만족에 빠지도록 오지 않았다. '주님 저희들에게 오세요(Kumbaya)'라고 말하게 하려고 오지 않았다"며 "성령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세상을 변화시키도록 오셨다"고 역설했다.
그는 "성령은 우리가 현실안주와 자기만족, 그리고 무관심을 밀어버리도록 오셨다. 베드로는 성령이 충만해지자 조롱하는 자들 앞에서 일어나 진리를 선포했다"면서 "베드로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이 시대에도 우리에게 편협하다, 편견이 심하다는 딱지를 붙이려는 조롱하는 자들이 일어나고 있다. 스데반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적들은 우리의 형제 자매들을 위협하고 핍박하고 살해하고 있다. 바울에게 그러했던 것처럼 어머어마한 영적 전투에 노출돼 있다. 또 사도행전 27장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상대주의의 광풍, 퇴폐, 무관심 등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이 땅을 정복하지 못하도록 지연시키기 위해서, 우리의 배를 침몰시키기 위해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로드리게스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의 성령으로 추만해졌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다음에 어떤 것을 행하실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일어나 세상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침묵하는 기독교(silent Christianity), 벙어리 기독교(Christianity on mute)는 없다. 침묵하는 오순절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외쳤다.
한편, 이 오순절 집회는 70여 국가에서 온 4,500여 명의 기독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