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오후 7시 잠실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되는 2015 힐송워십 내한공연 'No other name(주밖에 다른 이름은 없네)'을 앞두고, 주최측이 크리슬람(기독교와 이슬람의 혼합)과 동성애 옹호 논란 등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근래 몇몇 블로그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통해 본 내한공연의 취지를 왜곡하는 글들이 포스팅되어, 여러분들께 정확한 사실 전달과 중보 부탁을 위해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편집되어 떠도는 근거 없는 동영상에 자세한 해명이 필요치 않다는 저희 주최측의 입장을 먼저 밝히나, 혹여 이런 루머들로 혼란스러워할 성도들과 사모하는 마음으로 준비해야 할 집회에 괜한 의심과 잘못된 관점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울까 하는 염려에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먼저 '힐송처치가 종교통합운동을 하고, 특별히 크리슬람운동을 진행한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근거 없는 루머"라며 "주최측에서 각 포스팅이 근거로 제시하는 동영상과 내용을 확인했으나, 악의적 편집으로 근거를 삼을 뿐 실제로 힐송처치와 힐송워십은 그러한 주장을 하지도 동조하지도 않았다"며 "실제로 힐송처치는 공식적으로 그러한 루머들이 사실이 아님을 여러 언론매체에서 밝혔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슬람에 대한 경계는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교회에 큰 도전과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번 집회를 통해 오직 한 분 그리스도 예수를 이 땅 가운데 선포하고 부으시는 부흥의 역사들을 경험하길 소망한다"고 했다.
'동성애 옹호'에 대해서는 "문맥과 환경을 이해하지 못한 오해이고, 성경적 입장에서 한 치도 벗어남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들은 "저희도 이 문제에 대해 조금 더 자극적이고 분명한 대답을 드리고 싶지만, 때와 시대가 악하다"며 "근래 국내에서도 차별금지법 입법 등의 문제로 교계를 비롯한 여러 단체와 사람들의 소송과 토론, 다툼이 있지 않느냐"고 했다.
이들은 "성경이 제시하는 건강한 가정관과 이성관을 가르친다 해도, 굳이 동성애에 대한 질문을 하는 것은 질문 자체의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해외 여러 국가에서는 이러한 말 한 마디가 여러 단체 간의 싸움과 법적 소송을 야기하기에, 이 악한 시대에 힐송처치에서 '노코멘트하겠다'는 대답은 '지혜로운 대답'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루미나티 논쟁'에 대해선 "문제제기 자체가 신학적 문제를 갖고 있다"며 "'일루미나티' 개념은 여러 학계에서 인정되지 않는 부분이나, 총체적으로 사단 숭배나 그와 관련과 상징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하고, 이런 음모론적 관점에서 해석하자면 대다수 건물 및 조형물을 비롯해 일러스트레이션이 활용되는 모든 미디어 아트에 적용돼야 하지만 그 의미 자체가 불분명하고 명확한 정의가 내려지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주최측은 "무지하나마 가장 성경적이고 정확한 해석을 드리자면, 어떤 의미가 있는 그림이나 형태 혹은 그것이 살아있는 사람이든 동물이든, 우리는 모든 권세 위의 권세 되시는 그리스도 예수를 신뢰한다. 다른 어떤 것도 필요가 없다"며 "'No Other Name', 오직 그리스도의 이름만이 우리를 자유케 하며 구원케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조금 무성한 이야기들로 혹 혼란을 드리지 않을까 고민이 되지만, 더 큰 오해가 없도록 최소한의 해명을 드리는 것"이라며 "이런 우려와 걱정의 글들을 올려주신 것은 이번 집회가 누구보다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리며 사람 가운데 큰 기쁨과 은혜를 누리는 집회이길 바라는 많은 분들의 기대와 소망이기에, 저희도 한 번 더 스스로를 돌아보며 더 복음에 어긋나지 않는 좋은 집회를 만들 수 있도록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런 루머들에 대해 저희도 사실 확인을 하는 도중, 최초 유포자로 지목되는 몇몇 블로그에서 이 글과 관련된 전후의 글들이 'UFO와 예수 그리스도', '재림 예수의 실체'였다는 점에서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며 "저희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빌립의 '와 보라!'는 이야기처럼, 감히 여러분께 '와 보라!'고 외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하지만 저희가 보여 드리고자 하는 것은 르우벤 모건을 비롯한 저명하고 권위 있는 힐송의 예배인도자들도, 수려한 연주자들의 연주도 아니고, 저희가 수백 일 동안 피땀 흘려 준비한 최고의 무대도 조명도 영상도 더더욱 아니다"며 "이 날 외칠 단 하나의 이름, 'No Other Name: Only Jesus Christ',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의 이름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힐송워십 내한공연에서는 르우벤 모건, 벤 필딩 등 대표적 예배인도자들을 비롯해 젊은 예배인도자를 대표하는 힐송 유나이티드의 예배 인도자 맷 크로커, JAD, JD 등 현 힐송교회 예배 트렌드를 대표하는 음악사역자들이 대거 참가한다. 여성 예배인도자 달린 첵 이후 6년 만인 이번 내한집회에서는 뚜렷한 4가지의 콘셉트 아래 초대형 예배를 드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