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문상담학연구소 대표 이요한(David Lee) 교수가 워싱턴주를 방문해 지난 24일과 28일 양일간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바른 신앙과 참된 경건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요한 교수는 인문학과 역사를 통찰하며 신학과의 개연성을 설명하고 참된 경건과 예배의 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중세 교회의 타락이 기독 교리와 예배가 무너진 것을 예로 들며 "오늘날 교회의 회복은 바른 신학과 기독 교리의 확립과 더불어 예배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교수는 오늘날 예배 회복을 위해 먼저는 목회자의 자의식과 사명의 확립이 이뤄져야 함을 강조하고,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이며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통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예배 회복을 위해서는 설교자가 먼저 하나님을 경험해야 하고, 성도들 역시 설교를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게 된다"며 "예배를 위해 설교자는 설교 준비 전 반드시 7번 이상 성경 속 설교 본문을 반복해 읽고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목회자 자신과 우리 교회에 주시는 말씀을 받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성도들은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목회자가 만난 하나님을 보게 된다"며 "설교자가 설교 전 본문 말씀을 통해 먼저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한다면, 말씀을 통해 분명히 성도들의 마음이 감화되고 삶이 변화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나님을 향한 경외함과 예배의 거룩함을 강조하면서 "사람들은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듣는다고 해서 변화되지 않지만, 예배 가운데 거룩하신 하나님을 경험하고 만나고 경험하는 가운데 변화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양은 하나님께 위임 받은 사랑의 권위
이요한 교수는 목회자의 권위와 섬김에서 균형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목회자가 교회에서 얻는 권위란 사랑의 권위임을 분명히 하고, "목회자가 교회에서 군림의 모습을 지양하고, 성도들의 고유한 가치를 인정하고 세워져야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목회란 성도들의 개별적 존재 가치를 발견하고 세워주며, 성도들을 사랑할 때 목회자의 권위가 세워지는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목회자에게 주신 위임권이란 군림이 아닌 성도들의 고유한 가치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역사와 신학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던 특별한 세미나였다"고 호평하고 "목회와 신앙에 큰 힘을 얻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