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기독교교회협의회가 12일 은혜한인교회에서 7인7색 목양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유관재 목사(일산성광침례교회), 한기홍 목사(은혜한인교회), 이찬규 목사(프랑크푸르트한마음교회) 등 6명의 목회자와 함께 오렌지카운티교협 회장 김기동 목사(충만교회)가 강사로 나서서 강연했다. 세미나의 주제는 교회 성장이나 부흥보다는 목회자 자신과 건강한 목회에 집중하기 위해 “목회자의 자기 정체성과 건강한 이민목회”로 선정됐다. 세미나는 당일 등록까지 합쳐서 200여 명 이상의 목회자, 사모, 신학생들이 참석했다.
어떻게 하면 목회를 더 잘 할 수 있을까? 말씀과 기도 등 여러 사역에 있어서 분명 목회는 자기 개발을 필요로 한다. 새생명비전교회 강준민 목사는 “목회자의 자기 개발”이란 강의에서 “목회자가 자기 개발은 정체성의 인식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목회자가 자기 개발을 하려면 먼저 거룩한 불만족을 가져야 한다. 강준민 목사는 빌립보서 3장 12-14절 말씀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를 인용했다. 예수님께 붙잡혔다는 목회자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그 푯대를 이루기 위해 부족함을 느끼며 달려갈 때 자기 개발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목회자의 자기 개발이 단순한 노력이나 열정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란 점에서 이 일은 말씀에 근거한 성경적 자아상 확립, 하나님의 계획과 능력에 대한 신뢰가 반드시 필요하다.
강 목사는 개발할 수 있는 분야에 관해 지성, 감성, 체력, 영성을 꼽으며 한 분야에 통달할 때가지 지속적으로 노력하라 권했다. 한 분야에 통달하길 열망하면서 좋은 코치를 만나고 그에게 순종하며 배워야 한다.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서 탁월함을 갖게 되면 또 다른 분야에 계속 도전해야 한다.
강 목사는 “먼저 작은 것을 시도함으로 점점 더 발전하라,” “평생을 학습자로 살아가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적 독서를 꾸준히 하고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을 묵상하며 실천해 보라, 학습을 통해 배운 것을 사역과 연결시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