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북동부 지역에 26일과 27일 ‘눈폭풍 경보’(blizzard warning)가 발령된 가운데 교계 행사들도 줄줄이 일정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뉴욕장로연합회는 26일 저녁 금강산 식당에서 2015년 신년하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눈폭풍 경보가 발령된 26일 오전 행사 연기를 공지했다. 변경된 일정은 2주 연기된 2월9일 오후6시30분 금강산 식당이다.
미주한인여성목회자연합회(회장 전희수 목사)도 27일 오전부터 뉴욕초대교회(담임 김승희 목사)에서 예배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한 주 연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여성목회자협의회 세미나는 2월3일 오전10시 뉴욕초대교회에서 진행된다. 세미나에는 예배회복과 갱신운동을 위해 힘쓰고 있는 김진호 목사(뉴저지예수마을교회)가 강사로 참여한다.
이번 눈폭풍 이후에도 미동부 지역에는 낮 최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계속됨에 따라 제설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월말-2월초에 잡힌 교계 행사들의 일정에도 다소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뉴욕지역은 25일 늦은 밤까지 제설용품 판매점들과 대형마트들이 폭설에 대비해 물품과 음식을 사두려는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현재 뉴욕-뉴저지 지역의 많은 교회들도 눈폭풍에 대비해 제설용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뉴욕시는 26일 오후 1시부터 27일 자정까지 35시간 동안 눈폭풍 경보가 발령된 상태로, 예상 적설량이 12인치~18인치에 이른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눈폭풍은 예전에 보지 못했던 사상 최악이 될 수 있다”며 “폭풍을 과소평가하지 말고 최악의 사태를 준비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