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6개 이슬람선교단체가 연합한 이슬람파트너십(IP·Islam Partnership)이 무슬림권에서의 현지 정착과 사역을 위해 필수적인 보안 및 안전 매뉴얼을 정리해 20일 발표했다.
이슬람파트너십은 '무슬림권 현지 정착과 무슬림 친구 사귀기(Safety and Bonding)'라는 주제로 지난 8월 비공개로 진행한 4차 컨설테이션에서 무슬림권 안전 매뉴얼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무슬림권 S매뉴얼'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당시 모임에는 31개 지역교회와 선교단체 소속 선교사, 목회자, 선교담당자 69명이 참석해 자유롭게 위기관리 방안들을 나눴으며, 이후 기초작업을 위한 준비팀을 세워 최종 정리해 이번에 발표한 것이다.
S매뉴얼은 무슬림권에서의 보안(security)과 안전(safety) 분야에서 중요한 내용을 간략하게 다뤘으며, 보다 상세한 위기관리 매뉴얼이 필요한 경우 한국위기관리재단 등의 도움을 받도록 하고 있다. S매뉴얼에서는 ①IT(메일·전화·스마트 기기·SNS·컴퓨터 자료 관리 등) ②위기관리(추방·전쟁·천재지변·납치·가족 사망·질병·순교·협력 등) ③정체성(호칭·비자·행동-사역과 적응·상황화·가족 등) ④지역별(국가별·대륙별·분파별·이슬람 근본주의단체 목록·비자 취득 방법 등) ⑤협력(국내·국외) 등을 언급하고 있다. 매뉴얼은 이슬람파트너십이 처음 발행한 IP레터에도 실렸다.
S매뉴얼에는 "오늘날 대부분 업무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 IT 기기를 사용한다"며 "그만큼 IT 기기에 모든 정보가 집중돼 있어 이에 대한 보안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어 "IT 보안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지 못할 경우 개인과 공동체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최근 대부분 해킹은 기초적인 보안 수칙, 곧 복잡한 암호,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최신 업데이트 적용, SNS 노출 주의 등을 지키지 않아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른 문제를 줄이기 위해 IT 기기 보안 전담자를 확보하여 단체의 보안 체계를 확립하고 지속적인 관련 정보 제공, 모니터링 기능 제공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사고, 추방, 전쟁, 천재지변 등 각 지역별로 발생하는 특수한 위기 상황에 대해서는 상황별 지침서를 만들고, 기본적인 규칙을 지킬 것을 요청했다. S매뉴얼은 "위기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잘못된 대처가 또 다른 위기를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며 "상황별 경중을 판단하기 위한 매뉴얼을 만들고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한 경우 사단법인 한국위기관리재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선교사 정체성 문제에 대해서는 "무슬림 대상 사역자들의 정체성은 자신과 가족, 공동체, 사역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슬람 지역 사역자들은 기독교 정체성이 나타나는 '목사, 선교사' 등의 용어보다 비자발급 시 취득한 신분(학생, 사업, 여행 등)과 일치하는 호칭을 사용하고, 그에 준하는 언행을 하도록 신중해야 한다"고 매뉴얼에서 강조했다.
지역별 사역에 대해 "전 세계 무슬림들은 지역별로 다양한 모습을 나타내며, 대륙과 국가, 동일 지역에서도 각 분파별로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다"며 "사역자는 자신이 사역하는 국가와 지역의 특성, 이슬람 분파의 분포, 이슬람 근본주의단체의 목록 등을 파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IS나 알카에다, 필리핀 이슬람자유전사(BIFF) 등은 이미 지역을 뛰어 넘어 공조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매뉴얼은 "위에서 나열한 상황별 안전과 해결을 위해 본국 및 사역국가 등 국내외 단체들의 협력을 필요로 한다"며 "지역별 협력과 예측불허의 상황에 따른 교회, 파송단체, 위기관리재단, 정부기관 등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보 수집과 상호간 교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슬람파트너십은 1990년 한국에서 무슬림 선교 동원을 위한 '선교이슬람'에서 태동했다. 2003년 신반포교회에서 첫 모임을 가진 '이슬람포럼'과 2007년 7개 선교단체 대표의 모임으로 시작한 IRT(Islam Round Table)가 2010년 8월 '이슬람파트너십'의 명칭으로 통합, 이슬람 선교를 위한 전문성을 키우고 전략을 개발하는 초교파 선교연합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이슬람파트너십출판사를 통해 이슬람 관련 도서들을 출간하고 이슬람도서관(가칭)도 개관할 계획이다. 1월부터 매월 IP레터도 발행하고 있다.
이슬람파트너십 실행위원으로는 김마가 선교사(GO), 김아영 박사(한국이슬람연구소), 박경남 선교사(WED), 박종승 선교사(GP), 이현수 선교사(프론티어스), 임태순 선교사(GMP), 정마태 선교사(인터서브)가, 고문위원으로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이동휘 목사(전주안디옥교회 원로목사), 박은조 목사(은혜샘물교회)가 섬기고 있다.
■ 무슬림권 S매뉴얼(전문)
1. IT(메일, 전화, 스마트 기기, SNS, 컴퓨터자료관리)
2. 위기관리(추방, 전쟁, 천재지변, 납치, 가족사망, 질병, 순교, 협력)
3. 정체성(호칭, 비자, 행동-사역과 적응, 상황화, 가족)
4. 지역별(국가별, 대륙별, 분파별, 이슬람근본주의단체목록, 비자취득방법)
5. 협력(국내, 국외)1. IT: 오늘날의 대부분 업무는 IT 기기(컴퓨터, 스마트폰, 기타 )를 사용한다. 그만큼 IT 기기에 모든 정보들이 집중되어있다. 따라서 각 영역에 대한 보안 정책이 수립되어야 한다. IT 보안은 최신의 정보를 얻지 못할 경우 개인과 공동체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최근 대부분의 해킹은 기초적인 보안 수칙(복잡한 암호,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최신 업데이트 적용, SNS 노출 주의 등)을 지키지 않아서 발생한다. 따라서 IT 기기 보안 전담자를 확보하여 단체의 보안 체계 확립 및 지속적 정보 제공, 그리고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2. 위기 관리: 각 지역별 특수한 위기 상황( 사고, 추방, 전쟁, 천재지변, 납치, 질병, 가족 사망 ,순교 등) 에 대비하여 각각의 상황별 지침서를 만들고 해결을 위한 기본적인 규칙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 위기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잘못된 대처가 또 다른 위기를 야기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별 경, 중을 판단하기 위한 메뉴얼을 만들고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한 경우 사단법인 한국위기관리재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3. 정체성: 무슬림 사역을 하는 사역자들의 정체성은 매우 민감하고 중요하다. 정체성에 의해 자기 자신과 가족, 공동체 그리고 사역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슬람 지역의 사역자들은 기독교 정체성이 나타나는 용어(목사, 선교사 등)보다는 비자발급시 취득한 신분(학생, 사업, 여행)과 일치하는 호칭사용과 그에 준하는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
4. 지역별: 전 세계에 분포되어있는 무슬림들은 지역별로 다양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대륙과 국가 심지어 동일 지역에서도 각 분파별로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다. 사역자는 자신이 사역하는 국가와 지역의 특성, 이슬람 분파들의 분포,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의 목록 등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현재 무슬림단체들(IS, al-Qaeda, 필리핀 BIFF 외)은 지역을 뛰어넘어 공조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5. 협력: 위에서 나열된 상황별 안전과 그 해결을 위해서는 국내 외 단체들(본국 및 사역국가)의 협력을 필요로 한다. IT, 위기, 정체성, 지역별 및 예측불허의 상황에 따른 협력 네트워크(교회, 파송단체, 위기관리재단, 정부기관 등)를 구축하고, 협력을 위한 기관 목록을 파악하며 그에 따른 정보 수집과 상호간의 교류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