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망교회 3대 목사인 김귀안 담임목사의 위임식이 18일 오후5시 한소망교회 예배당에서 PCUSA 동부한미노회(노회장 김진호 목사) 주관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PCUSA 교단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뉴저지와 뉴욕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1부 예배는 김흥교 목사의 인도로 이춘기 목사 기도, 김유봉 장로 성경봉독, 한소망연합찬양대 찬양, 배현수 목사 설교, 남후남 장로 봉헌기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2부 담임목사 위임식은 김정문 목사의 인도로 이광희 장로(청빙위원장) 위임목사 추천, 위임목사 서약, 교우들의 서약, 위임기도, 김진호 목사(노회장) 위임선포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양춘길 목사가 권면, 허봉기 목사 축사에 이어 김귀안 목사가 답사했으며 김용주 원로목사가 축도했다.

이날 위임받은 김귀안 목사는 긴 위임 소감을 말하면서 한 알의 썩어진 밀알이 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김귀안 목사는 먼저 위임 과정과 관련 "주님께서 허락하신 길은 평탄하고 쉬운 길만은 아니었다. 때로는 깊은 절망의 구덩이 가시밭길 때로는 광야의 고독과 외로움으로 훈련과 연단의 길을 걷게 하셨다"면서 "여호와 이레 준비하시는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 가장 좋을 때에 가장 좋은 것으로 또 좋은 곳으로 인도해주셨다. 그 아름답고 좋은 곳이 바로 이곳 한소망교회"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김귀안 목사는 " 30여년전 이곳에서 눈물 가운데 개척하시고 모든 생애를 다 바쳐 주님께 헌신했던 김용주 원로목사와 사모에게 감사드리며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처럼 헌신한 장로님과 성도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어제가 있기에 오늘이 있고 오늘이 있기에 내일이 있다. 앞서 가셨던 목사님들의 장점을 거름으로 장로님들과 성도님들과 사랑으로 하나되어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김귀안 목사는 "말씀충만한 종, 성령충만한 종, 주님 성품을 닮은 종 이 세 가지를 두고 항상 기도한다. 이 기도제목을 가지고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주의 종으로 헌신을 각오할 때 주셨던 말씀 요한복음 12장24절과 같이 감히 제가 주님과 같이 한 알의 썩어진 밀알이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을 섬기고 함께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워가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또 김귀안 목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뉴저지의 죽어가는 영혼들을 살리는데, 또 생명을 전하는데 이 한 몸을 바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초대 담임이자 은퇴목사인 김용주 목사는 축도를 통해 "1300성도들이 신앙을 하던 교회다. 하나님께서 지혜와 총명을 더하여 주시고 주님의 강권적인 역사가 김귀안 목사 내외와 또 그 가정에게, 한소망교회 성도들에게 함께 있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김귀안 목사는 1991년 장로회신학대학 신학과(Th.B)를 거쳐, 1995년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M.Div과정, 2001년 장로회신학대학 교역대학원에서 목회상담학(Th.M in Min.), 2006년 풀러신학교 선교대학원 목회학박사(D.Min) 과정을 수료했다.

교회 사역으로는 한국에서는 1984년 길동제일교회를 시작으로, 성남신광교회, 중곡동교회, 진광교회, 화곡동교회를 섬겼으며, 도미 후에는 미국 나성영락교회 등에서 25년 동안 부교역자로 섬긴 후 2009년 6월부터 시카고한인연합장로교회 7대 담임목사로 부임, 5년간을 담임으로 섬겼다.

뉴저지 한소망교회는 김귀안 목사의 목회청빙과 관련, 지난해 11월 23일 공동의회에서 청빙투표를 실시, 91%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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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위임식에서 설교를 맡은 배현수 목사(워싱턴 소망장로교회)는 '믿음의 경주자'라는 제목의 메시지에서 "사역을 하는데 있어 항상 무거운 짐과 어려운 환경이 다가오지만 믿음의 경주자는 오직 골인 지점에 계신 예수님만을 바라보고 가야 한다"면서 "한소망교회를 섬기면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고 그 길을 향해서 믿음으로 달려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양춘길 목사(필그림교회)는 권면순서에서 요한복음 13장1절과 요한복음 13장34절의 말씀을 들어 끝까지 사랑하고 낮은 자리에서 섬길 것을 주문했다. 양춘길 목사는 "죽음의 순간까지도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던 예수님의 사랑을 닮은 지도자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가장 낮은 곳에 임하신 것 같이 낮은 자리에서 성도들을 섬기고 사랑으로 하나되고 승리하는 공동체가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봉기 목사(찬양교회)는 축사에서 담임목사와 성도들의 관계를 결혼으로 비유하면서 "서로 사랑으로 하나된 관계를 이뤄 좋은 소문이 많이 나는 교회가 되고, 또 그 소문보다 더 좋은 한소망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김용주 목사(한소망교회 원로), 김정문 목사(성은교회), 김진호 목사(예수마을교회/노회장), 김현준 목사(산돌교회/목회위원장), 김흥교 목사(보은교회), 배현수 목사(워싱턴 소망장로교회), 양춘길 목사(필그림교회), 이춘기 목사(하나교회), 허봉기 목사(찬양교회), 김유봉 장로(한소망교회), 남후남 장로(한울림교회/전 노회장) 등이 순서자로 참여했다. 그동안 한소망교회 행정위원회는 김정문 목사가 위원장으로, 김흥교 목사, 이춘기 목사, 남후남 장로, 김유봉 장로 등이 위원으로 참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