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저명한 신학자이자 목회자인 토니 에반스(Tony Evans) 목사가 "미국이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하나님의 통치'"라고 강조했다.
11일(현지시각) 미국 크리스천투데이에 의하면, 토니 에반스 목사는 'America: Turning a Nation of God'이라는 제목의 저서에서 "우리는 미국의 변화를 목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가족의 해체는 이민의 위기, 인종적인 분열로까지 이어진다. 또한 결혼과 가정, 낙태 요구 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미국이 해체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조"라면서 "이에 환멸을 느끼는 이들에게 '아메리칸 드림'은 '악몽'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에반스 목사는 "이러한 가운데 하나님의 교회는 확실한 기독교 문화, 프로그램, 시설 등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인 문제에 대한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사실 기독교 신앙과 상징은 그 어느 때보다 소외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교회는 (세상) 문화와 타협하면서, 무의식 중에 기독교 문화의 종말을 가져온 공범자"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비극적인 상태와 관련해, "두 가지 설명만이 가능하다. 하나는 세계가 그리스도의 재림과 통치를 목도하는 시작점에 있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미국이 '하나님의 소극적 진노'를 견디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성경에 기록된 진리의 하나님을 등한시할수록 더 많은 혼돈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반스 목사는 "교회가 이끄는 미국이 만약 회개하며 하나님께 돌아간다면, 모든 것을 다 잃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과 그분의 통치가 미국의 유일한 희망"이라면서 "교회가 그의 주권 아래 있는 것만이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나님의 통치만이 하나님나라를 이룰 수 있는 열쇠이기 때문(마태복음 16:18~19)"이라고 설명했다.
에반스 목사는 최근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을 등한시한다"고 생각한 이유에 대해, "강단에서 선 목회자들에게서 담대함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또한 교회와 학교의 협력을 발전시켜서 미국 전역에서 공동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니 에반스 목사는 10,000여명의 회원들이 있는 오크클리프성경선교회(Oak Cliff Bible Fellowship) 대표로 봉사하고 있으며, 개인과 가정, 공동체의 회복을 위한 단체인 '어반 얼터너티브'의 창립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