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새해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워싱톤 주 모든 교민들과 교회와 성도들께 가득 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 교민들은 어렵고 힘든 터널을 지나왔습니다. 정직하지 못한 우리들의 모습이 세월호라는 사건을 만나 우리의 벌거벗은 모습들이 적나라하게 들어나 너나없이 많은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이런 시련을 겪던 지난해, 하나님 앞에 선 마음으로, 사랑과 기도로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과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해 주신 목회자와 성도들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갔으면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상에 모든 곳들이 영적으로 어두움에 잠겨있고, 또 죄악이 만연되어 감을 새삼 느낍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성경의 말씀처럼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 지는 것입니다. 말씀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정말 내가, 아니 우리가 정말 인간으로 해야 될 본분을 다하고 있는가 스스로 물으며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기본이 무너지면 모든 것들이 무너지는데 진실함이 묻어나며, 정직함이 살아나는 우리들의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 서로 사랑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합니다. 윗사람은 아랫사람을 아껴주고 사랑하며,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존경하며 위하는 사회가 되고,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서로 사랑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어느 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서로를 신뢰하고 위해주기 보다는 서로가 무시하고 반목하는 세대가 되어버렸지 않나 생각됩니다. 내가 먼저 낮아지고 자신을 비우면 내 가정이 살아 날 것이며, 내 교회가 이웃을 섬기며 사랑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역이 변화되어지고 밝아질 것입니다.
우리들의 선조들이 피땀으로 일구어놓은 오늘의 현실 앞에 감사하며,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것을 아끼지 맙시다. 눈물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둔다 했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을 위해 흘린 피와 땀이 장차 이 땅을 이끌어 갈 초석이 되어서 많은 믿음의 열매들로 가득찰 것입니다.
새해에는 우리 조국의 통일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원치 않은 일로 남북이 분단되어 70년으로 수많은 이들이 국경을 넘다가 죽고, 인권이 유린당하는 현실 앞에 더 이상 아픔이 일어나지 않도록 또 하나 된 조국이 세계만방에 일어나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한 알의 밀알이 되었으면 합니다.
새해에는 정말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이며, 좋은 소식들이 들릴 것입니다. 주님 안에서 평안하시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