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대망의 새해'를 기다리는 믿음의 형제, 자매들에게 "예수 임마누엘,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넘치시길 축원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구원하시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가 서북미 지역과, 온 미국 땅과, 세계 열방 구석구석에 흩어져 수고의 땀과 눈물을 흘리며 이민자의 삶을 사시는 모든 해외 동포들, 그리고 7천만 한민족 가운데 풍성히 임하시길 기원합니다
또 원하옵기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 가운데 조국 분단 70년이 되는 2015 새해에는 남북의 장벽이 허물어져 자유와 평화, 통일을 갈망하는 남, 북한 동포들에게 사랑과 용서와 치유의 복음이 역사하여 쌓인 원한들이 무너지고 우리 조국이 평화, 통일, 화해, 상생의 길로 들어가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합니다.
201년을 지나 오면서 우리에게는,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 두고 온 조국, 또 지구촌 각지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재난과 사건, 사고로 기쁨과 위로보다는 애절함과 아쉬움, 안타까움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해가 바뀔 때마다 늘 그러했듯이 이 세말에 서서 다가오는 2015 새해를 바라보면서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만져 주시고, 고쳐 주시고, 펼치실 일들을 생각하면 소망으로 벌떡 일어 납니다.
세계 정세와 경제가 아직도 춥고 얼어 있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이 소망을 품고 출발할 수 있는 것은 시대와 역사의 주관자인 하나님께서 세계와 인류를 위해 행하실 위대한 섭리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이 확신, "하나님께서 새 일을 행하시리라"는 이 믿음, "주께서 다시 오셔서 다스리신다"라는 이 소망을 가지고 "소망과 은총의 2015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시는 새해를 맞이하면서 우리 성도들은 "임마누엘 되시는 예수님"을 바라 보십시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몸" 된 교회는 주의 말씀으로 새로워져 교회의 거룩함과 순수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인 주님의 교회와 성도는 세상을 향하여 빛을 비추고 소금의 맛을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주께서 교회에 주신 가장 중요한 사명은 절망과 고통 중에 있는 자들의 "피난처, 안식처"가 되는 것입니다. 가난하고, 소외되고, 병들고, 지친 이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으로 다가가 그들을 살피고, 돌보고, 안아 주십시다.
이 복된 교회의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우리 서북미 한인교회부터 정말로 새로워지고 달라져야 하겠습니다. 혹시 교회 지도자들이 명예와 재물을 탐하고 자기 왕국을 쌓아 왔다면 이 죄를 자백하고 회개하며, 오만과 자기중심, 성공주의의 허상을 버리고 주께서 부르신 그 소명의 길, 주님의 종들로 돌아가야 합니다.
성도들은 세상에 안주하고 타협하며 뒹굴던 흙탕물에서 빠져 나와 거룩한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뼈를 깎는 회개와 말씀과 성령의 능력을 통해 그리스도의 온전한 지체들로 새롭게 변화될 때, "주님이 세우신 영광스러운 교회"는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고 구원의 방주 사명을 완수하게 될 것입니다. 그 때 사랑하시는 주 예수님께서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나의 친구여!" 하시며 우리를 만나 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나라와 그 의를 사모하며 기다리는 모든 분들에게 그 분의 위로와 평강이 충만하시길 축원합니다.
이 동기 목사, 타코마 기독교회 연합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