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라고 하지요. 그런데 달콤한 열매를 하루아침에 거둘 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생각이나 계획이 무산되면 실패라고 단정 짓고 쉽게 포기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성공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때로 자기 생각이나 계획이 완전히 무너진 다음에야 비로소 더 큰 일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으니까요"(p.107)
'성장'이라는 챕터의 도입 부분이다. '성장'이 아닌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많은 이들에게 저자는 잠시 멈춰서라고 말한다. '실패'라고 단정 짓고 쉽게 포기하지 말라고도 한다. 그리고 저 너머에 계신 하나님을 보여준다. 우리의 계획, '그 계획을 뒤에서 조용히 이루어 가시는 분'이 계신다고 상기시킨다.
요셉의 13년간의 종살이와 감옥살이, 모세의 40년 광야 훈련. 결코 짧지 않은 시간 이들은 하루 하루 '하나님 앞에서 오늘 주어진 삶'에 충실하게 살았다고 저자는 강조했다.
"앤 설리반은 헬렌 켈러에서 'Water(물)'라는 한 글자를 가르치기 위하여 꼬박 6개월을 참고 기다렸습니다. 그런 식으로 설리반은 세상의 이름들을 하나하나 가르치고, 어둠과 침묵 속에 깊이 잠겨 있던 어린아이에게 생의 기쁨을 안겨 주었습니다. 매일 한 걸음씩의 땀과 노력이 마침내 위대한 헬렌 켈러를 만든 것입니다"(p. 109)
'한 글자를 가르치기 위해 꼬박 6개월'을 참고 기다린 앤 설리반처럼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치기 위해 6개월이 아닌 6년을 참고 기다리실지 모른다. "단번의 도약"이 아닌 "한 걸씀식의 거룩한 행보"도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