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회 '갈보리 좋은 영화 페스티발'이 11월 한달 간 매주 토요일 펼쳐져 숨 가쁘게 살아가는 한인들에게 잠시나마 문화적 휴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 5회 갈보리 좋은 영화 페스티발
(Photo : 기독일보) 제 5회 갈보리 좋은 영화 페스티발에 대해 소개하는 최진묵 목사.

29일(화)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는 지역사회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잡은 '갈보리 좋은 영화 페스티발'을 알린 최진묵 목사(갈보리장로교회 담임)는 "좋은 영화들이 여전히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지만 우리 한인들은 시간 제약과 언어 장벽 때문에 접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교회에서 건전하고 좋은 문화 콘텐츠를 이민사회에 소개하고 나누는 것도 교회의 많은 사명 중 하나라는 생각으로 5년 전 시작해 매년 11월 진행해 왔고, 이제는 먼저 영화제를 물어보시고 기다리시는 분들도 많이 생겼다. 이번 영화제는 특별히 장애우와 가족들을 초청해 명작 애니매이션 영화를 상영하게 되며, 명작 역사영화를 주제로 선정된 영화들이 상영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8일을 시작으로 15일, 22일, 29일 오후 4시와 7시 각각 애니매이션과 역사영화를 상영하게 될 이번 페스티발에서 특별히 첫날인 8일 오후 1시에는 특별상영시간을 할애해 지역 장애우 선교단체인 밀알선교단(단장 최재휴 목사) 회원들을 초청해 특회상영을 하게 된다. 이어지는 오후 4시 역시 장애우와 가족들을 초청한 시간으로 82회 아케데미 시상식 5개 후보에 올라 음악상과 장편 애니매이션 상을 수상한 피트 닥터, 밥 피터슨 감독의 '업(UP)'이 상영된다.

이후 날짜 순서대로 '드래곤 길들이기' '토이 스토리3' '프로즌(겨울왕국)'이 오후 4시에, '트로이' '글래디에이터' '글로리' '콰이강의 다리'가 오후 7시에 각각 상영된다.

최진묵 목사는 "현대사회는 미디어 시대지만 최근 제작 상영되는 텔레비전 드라마나 영화들 중에는 불건전하고 폭력적인 내용을 담은 것들이 많다. 좋은 영화 페스티발은 1년여의 스크리닝을 통해 선정된 유익하고 바른 윤리의식이 담긴 영화들이며, 올해는 특별히 역사영화를 통해 이민자로서 역사인식을 고취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갈보리장로교회와 성도들은 이번 페스티발에 오는 관객들을 위해 무료 팝콘과 음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120인치 대형 스크린과 영화관용 스피커를 마련해 실제 영화관과 같은 화질과 음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오후 7시 상영 이후에는 교회에서 마련한 다과를 나누며 영화에 대해 나누고 친교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문의는 404-643-6633, 장소는 갈보리교회당 686 Peachtree Industrial Blvd., Suwanee GA 30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