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빌립보장로교회(담임 최인근 목사)는 지난 14일 교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감사예배와 최인근 목사의 신간 "자유하라"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감사예배에는 시애틀 한인기독교회연합회 및 시애틀 한인 목사회 회원 목회자들이 대거 참석해 교회의 뜻 깊은 30주년 예배를 축하하고 교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최인근 목사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를 돌리고 주위의 많은 분들과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길 원해 책을 출간하게 됐다"며 "대다수 한인 교민들이 위기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데 이들에게 의지할 분이 하나님임을 알려주고 위로와 소망을 전하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최 목사는 이어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시애틀 한인들의 신앙 성숙을 위해 젊음과 온 청춘을 다 바쳤었다"며 "빌립보장로교회는 앞으로 더 크게 역사하실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새로운 은혜의 30년을 향해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1부 설립 30주년 감사예배는 최인근 목사의 사회로 김칠곤 목사(크로스로드한인교회 담임, 시애틀 한인목사회 회장)이 기도하고 본국 김용대 목사(영광대교회)가 "성도를 소중히 여기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용대 목사는 "성도가 소중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위해 친히 대속물이 되셨고, 성도는 거룩한 공동체의 일원이기 때문"이라며 "빌립보 장로교회가 지금보다 더욱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 섬기고,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더 큰 은혜가 있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2부 순서로 진행된 최인근 목사의 저서 "자유하라" 출판 기념회는 우경철 목사(올림피아 중앙장로교회, KAPC서북미노회장)가 서평을, 송철웅 목사(밴쿠버헤브론교회)와 고종제 장로(KOAM TV 사장)가 축사를 전했다.
"자유하라"는 최인근 목사의 41년 8개월 동안의 목회 인생을 포괄하고 있는 책으로 7년 동안의 준비와 집필 과정을 통해 출간됐다.
책 "자유하라"는 삶의 행복과 최고의 인생 가치는 자유를 누리는 것이지만, 현대인들은 죄의 노예가 되고, 욕망의 노예가 되고, 돈의 노예가 된 채 결박된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자유하라"는 인생무상(人生無常), 관계(關係), 부정적인 사고, 욕심(慾心), 불순종(不順從), 질병(疾病), 분노, 걱정, 죽음, 죄악(罪惡) 등의 목차를 통해 억눌림으로 부터 자유를 외치고 있다.
우경철 목사는 "이민 목회의 살아있는 체험과 은혜가 넘치는 책"이라고 호평하고 "후배들의 영성 개발과 이민 교회의 성숙을 위해 귀한 책을 집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송철웅 목사는 "한 교회를 개척하고 그 교회에서 30년 동안 목회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존경받을만 하지만, 최인근 목사님은 성도들 앞에서는 늘 힘차고 행복한 웃음을 지니지만, 이민 목회의 아픔을 하나님과 함께 고통하며 성도 각 사람을 위해 울며 기도하는 목회자"라고 소개했다.
송 목사는 "하나님을 붙들고 성도들을 위해 불철주야 달려온 40년 이민 목회의 경험을 생생한 기록한 이민목회 지침서가 출간돼 감사하다"고 축사를 전했다.
한편 1984년 9월 2일 최인근 목사와 6가정이 학교 교실에서 첫 예배를 드리며 시작된 시애틀 빌립보 교회는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1993년에는 현 성전 건물을 완공하고 입당했다. 1999년에는 서부아프리카 기니에(김진봉, 정순영 선교사), 2004년에는 중앙아시아 몽골에(김흥권, 권설), 2009년에는 태국(하홍조, 이혜정 선교사)으로 단독 선교사를 파송했다.
한편 최인근 목사는 고신대와 총신 신대원을 졸업하고 캘리포니아와 필라델피아 소재 페이스신학대학에서 수학하였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서북미 노회장과 시애틀 목사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시애틀 기독교회연합회장, 예배회복운동 나이스크 서북미본부장과 워싱턴신학대학장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