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형제교회 1대 담임 목사로, '미주 한인 이민교회의 산 증인' 최용걸 목사가 지난 8월 29일 오후 6시 25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향년 97세. 지난 7월 13일 최진자 사모가 95세로 소천한지 한 달 보름 여 만이다. 시애틀 형제교회는 고 최용걸 목사의 입관예배를 오는 4일(목) 오후 7시 30분, 오는 5일(금) 오전 10시 천국 환송예배를 각각 형제교회 본당에서 거행하고, 하관예배를 5일(금) 오전 11시 30분에 에버그린 와셀리 추모공원에서 교회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최용걸 목사는 '시애틀을 대표하는 한인교회'라 할 수 있는 시애틀 형제교회 1대 목사로 1971년부터 1983년까지 12년간 사역하면서 시애틀 다운타운에 있는 시애틀 제일장로교회에 예배 처소를 마련하고 교회 확장의 기초를 놓았다.
최용걸 목사는 형제교회에서 은퇴한 후에도 1988년도 선교 단체 '예수세계선교회'(회장 김성택 목사, World-Wide Frontier Mission Crusade)를 설립해 현지인들을 통한 선교 확장에 혼신을 다했었다.
시애틀에 본부를 둔 예수세계선교회는 세계 곳곳에 자기 나라의 방언으로 복음을 전할 원주민 선교사를 발굴해 전도와 교회 개척, 말씀 훈련을 진행하면서 선교지와 후원교회들을 연결하는 선교 지원을 감당하고 있다.
평소 수요예배와 주일예배 시 어김없이 자리를 지켰던 고 최용걸 목사는 "지금도 쉬지 않고 선교지와 교회를 위해 중보 기도한다"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날까지 숨을 쉬면서 기도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히기도 했었다.
또한 고 최용걸 목사는 "모든 성도가 예수님과의 첫사랑을 잃어버리지 않고, 서로를 향한 따뜻한 사랑으로 언제나 사랑하며 살라"고 당부했었다.
최 목사는 강단에서 하는 설교 외에도 삶으로 목회를 했던 목회자였다. 최 목사는 시애틀 이민 초창기 어려웠던 이민자들의 문제를 도와주는 일에 적극 헌신했다. 성도들의 이동을 비롯해 일자리와 집을 마련해 주기까지 소소한 일에도 이민자들과 삶을 함께 하며 동고동락했었다.
<입관예배>
일시: 9/4(목), 오후 7:30
장소: 시애틀형제교회 본당
주소: 3727 240th St SE Bothell, WA 98021
<천국환송예배>
일시: 9/5(금), 오전 10:00
장소: 시애틀 형제교회 본당
주소: 3727 240th St. SE Bothell, WA 98021
<하관예배>
일시: 9/5(금), 오전 11:30
장소: Evergreen Washelli at Brier - Abbey View
주소: 3601 Alaska Rd Brier, WA 98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