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박동한, 이성한 선교사가 2014년 상반기 사역에 대한 보고와 은혜를 나눴다. 

올해 아이티에서 유행하고 있는 열병 '치킨구니아'로 심하게 고생하고 회복 중이라고 운을 뗀 박동한 선교사는 회복이 더디지만 여름을 맞아 찾아온 단기 선교팀을 감사함으로 섬기고 있다고 안부를 전했다. 

기쁘고 감사한 일로 캠퍼스에서 만나 제자로 삼은 두 명이 신학대학원을 졸업해 사역을 시작한 것과 7명의 일반 대학 졸업생 배출한 일, 그리고 박동한 선교사 부부의 사역을 4년간 조용히 지켜보던 캄포(Kampo) 공동체에서 3만 평의 땅을 무상으로 기증한 일을 꼽았다. 캄포 공동체는 이 땅에 학교 및 선교 사역을 해줄 것을 간절하고 강력하게 요청해왔으며, '20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 지역을 통해 아이티 민족을 섬기는 '못자리 판'이 되도록 입체적인 사역이 시작됐다고 기쁘게 알렸다. 

이외에도 비전스쿨에서 하는 미션스쿨 사역의 호평과 정규학교로의 전환 과정, 고아원 사역, 단기선교팀 사역 자녀들에 대한 이야기 등을 담아 가슴을 훈훈하게 했다. 

다음은 박동한, 이성한 선교사의 선교편지 전문. 

사랑하는 선교동역자님께 드립니다.

원단금식을하며 한 해를 준비한지가 얼마 전인 것 같은데 벌써 6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거역할 수 없는 세월 앞에 시간의 중요성을 생각해 봅니다. 올 상반기에는 마음의 고향인 고국에서 들려오는 안타까운 소식들은 가슴으로 다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무인기 사건, 공무원 간첩사건, 내란음모사건, 지하철 충돌 사고 등 모든 국민이 가슴을 쓸어 내리며 안타까워 해야 하는 모습과 특별히 대형교회 중심으로 벌어지는 소문(?)들은 ‘그리스도인’을 한 번 더 생각 하게 하는 시간들 이었습니다. 삶으로 나타나는 복음의 영향력을 생각해봅니다.

저희는 아이티에 올해 유행하는 열병인 “치킨구니아”로 심한 고생을 하고 회복 중 입니다. 이성한 선교사는 더욱 심하게 앓았습니다. 그러나 계속 섬겨야 할 단기 선교팀이 와서 회복이 더디지만 감사함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도 감사할 일은 캠퍼스에서 처음 만난 제자 John smy, Willy, Junior 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사역을 시작했으며, 7명이 일반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이들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계속 성장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특별히 감사한 것은 저희 사역을 4 년간 조용히 지켜보던 한 마을 공동체에서 3만 평의 공동체 땅을 저희에게 기증한 건 입니다. 처음에는 우리는 ‘하나님의 한 사람’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지 건물에는 여력이 없다며 소극적이었는데도 공동체에서 계속 적극적으로 나와서 저희의 “2030 project” 를 설명하면서 같이 공감하고 다섯 번의 만남 후에 같이 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저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으로 몰고 가는 것이 이제는 부담보다 기대가 됩니다. 하여튼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상반기를 은혜 가운데 보내며 하나님이 함께하신 사역을 나누고 싶습니다.

1. Campus 사역과 Church Planting.

아이티 박동한, 이성한 선교사 선교편지
(Photo : 아이티 박동한, 이성한 선교사 선교편지) 캠퍼스 사역과 쳐치 플랜팅

저희 사역의 핵심인 캠퍼스 사역은 꾸준히 네 곳의 국립대학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민족의 못자리 판 같은 국립대 캠퍼스를 보며, 네 명의 간사를 독려하며 동기부여 시키고 있습니다. 많은 일보다 캠퍼스를 통해서 이 민족의 젊은이를 동역자로 세우는 캠퍼스 사역의 중요성을 새롭게 하며, 하반기에는 더욱 집중하려고 합니다.

매주의 순모임과 기도회, 성경공부 모임이 더욱 활성화되게 하시고 9 월부터는 비전센터의 현재의 채플 형태를 현지인 교회와 채플의 기능으로 조정하여 실질적인 개척교회와 대학생 선교의 모태로 출발하려 합니다.

 2. Mission School 사역
비전센터에서 하는 미션스쿨 다섯 개의 클래스가 너무 인원이 초과되어 여섯 클래스로 늘려서 150 명이 수업합니다.공교육을 능가하는 교육의 질로 주위의 호평을 사고 있으며 정규학교로의 전환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삼만 평의 땅을 기증한 공동체인 Kampo 지역에 미션스쿨을 새롭게 개교 하면서 2달 사이에 20-30명이 모이던 곳이 100명 가까이 모여서 예배 드리고 말씀 배우고 학과 공부를 합니다. 향후의 사역과 연계해서 진행 중인데 교육혜택 경험이 거의 없던 아이들이라 스펀지처럼 빨아 들이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대견합니다.

다만 즐거운 고민은 수업 후에 매번 빵과 음료를 후원하는 동역자가 계시는데 후원계획 때 보다 3배로 늘어난 학생들로 인하여 빵과 음료를 줄이든지, 후원을 더 늘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제는 빵 기계를 살 필요가 넘치는 상황이라 중고 기계를 한국에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3. David Home(고아원) 사역
기존에 3년간 섬기던 고아원이 이제 안정이 되어서 올 초부터 빈민가에 열악한 환경의 고아원을 소개 받아서 섬기고 있습니다. 아직은 고아원이 도움 받는 것에만 익숙한 이곳의 전통적 고아원이지만, 한 사람의 영혼에 더 사랑을 가지고 입양한 것처럼 인격적으로 섬기는 고아원이 되도록 섬기려 합니다. 매월 이들에게 공급되는 쌀, 옥수수 가루, 콩, 스파게티, 식용유, 밀가루, 조미료, 숯, 토마토, 우유 등 비용이 부담이 되지만 사랑으로 섬기려 합니다.

4. Kampo 지역 준비
한 마을 공동체의 기부에 의해서 진행되는 Kampo 프로젝트는 처음엔 부담이 되었지만 진행하면서 하나님이 하신다는 확신이 듭니다. 이곳이 이 민족의 못자리 판으로, 거룩한 나룻배로, 문제 해결의 사랑방인 교회, 학교(정규, 직업, 특수학교 등), 병원, BAM사역, 대학생 훈련센터 등의 한 목표를 향하여 입체적으로 준비될 것 입니다.

아이티 박동한, 이성한 선교사 선교편지
(Photo : 아이티 박동한, 이성한 선교사 선교편지) 캄포 공동체에서 무상으로 기증한 땅을 둘러보는 박동한 선교사

벌써부터 학교와 병원에 대하여 기도하는 믿음의 분들이 계셔서 부족한 저희가 더욱 기대하며 신나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방법대로 이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합니다. Kampo 프로젝트 뒤에 숨겨진 이 민족 전체를 향한 주님의 계획을 신뢰하며 기도합니다.

 5. 단기팀 사역
해마다 여름을 중심으로 단기선교팀이 사역현장에 와서 선교지를 더욱 풍요롭게 하는데, 현재 3 팀이 은혜 가운데 사역을 마쳤으며, 앞으로도 몇 팀이 더 와서 아이티의 잃어버린 영혼들을 예수의 사랑으로 섬길 것입니다. 올해도 선교의 주체는 하나님이시고, 선교의 전략은 성령님의 지배와 인도하심 이며, 선교의 핵심은 지식이나 경험이 아니라 믿음과 선교의 열정이고, 선교는 하나님의 일이므로 하나님의 방법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선교는 성육신의 자세로 겸손히 섬겨야 함을 늘 기도하며 단기선교팀을 최선을 다하여 섬기겠습니다.

아이티 박동한, 이성한 선교사 선교편지
(Photo : 아이티 박동한, 이성한 선교사 선교편지) 단기선교팀 사역 모습

 6. 감사함으로

부모의 사역을 자랑스러워하며 같이 기도해주는 아들과 딸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이들의 장래를 주님께서 세밀하게 간섭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고국에 계신 부모님이 주님을 더욱 깊이 알며 더욱 강건하시도록, 작년 말에 뇌동맥 수술을 받으신 어머님의 완전한 회복을 위하여 늘 기도합니다. 든든한 동역자, 버팀목이며 기댈 언덕과도 같은 아내를 주심을 감사하며 당뇨를 잘 관리해서 강건하기를 기도합니다.

*동역자님의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세워져 가는 선교현장의 기도제목
1.캠퍼스 사역자들이 생명을 낳는 일에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소서.
2.미션스쿨이 새로운 교육의 대안이 되는 학교가 되고, 정규학교로의 출발에 좋은 모델이 되게 하소서.
3.kampo 프로젝트가 하나님의 방법대로 온전히 진행되며,” kampo 벽돌 한장 후원”이 활성화되게 하소서.
4.고아원 사역이 정착되게 하시며, 단기선교팀 사역을 인도하여 주소서.
5.사역에 필요한 재정을 준비된 사람을 통하여 채워주소서.

*후원안내*
국민(박동한) :584102-01-428675
신한(박동한) :332-02-086875

B.O.A (Bank of America) (Dong Han Park):3810 1199 5344(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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