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는교회(담임 안선홍 목사)가 창립 5주년을 맞았다.

2009년 6월 21일, 페어뷰미국장로교회를 임대해 창립예배를 드림으로 시작한 섬기는교회는 같은 해 11월 둘루스 하이웨이 끝자락에 위치한 3480 Howell St 건물로 이전해 교회 이전 감사예배를 드렸다. 계속되는 부흥으로 2012년 7월에는 3109 Duluth Hwy 선상의 교회로 이전했으며, 지난해 11월 1724 Atkinson Rd에 위치한 현재의 성전으로 이전해 감사예배를 드렸다.

"거룩하고, 능력있고, 행복한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 천국을 경험하고 확장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은 섬기는교회는 향후 20년간 선교지에 20개 교회를 건축하고, 10명 선교사를 지원하며, 5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며, 7개 교회를 개척한다는 사명을 선포했다. 그 첫걸음으로 2013년 여름, 과테말라에서 교회를 헌당하고 유치원을 건립하기도 했다.

안선홍 목사는 "창립 5주년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5주년을 즈음하여 제 마음에 주신 생각은 '회개'였습니다. 회개하는 교회가 되지 못한다면 세상에 힘이 아니라 짐이 되는 교회가 될 것이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애틀랜타 섬기는교회가 하나님의 영광과 잃어버린 영혼을 위하여 전진하는 교회가 되기만을 간절히 기도합니다"라고 개인 소셜네트워크에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창립감사예배는 별다른 행사 없이 '회개하는 교회(삼하 12:13)'를 제목의 말씀을 나눈 뒤, 간단하게 자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09년 6월 21일 이래로 5년 동안 하나님께서 놀랍도록 애틀랜타 섬기는교회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애틀랜타 섬기는교회가 어느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자칫 외적 성장에 도취된 나머지 인간냄새 가득한 교회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애틀랜타 섬기는교회는 회개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개인도, 교회도, 나라와 민족도 회개하지 못할 때 진정한 위기가 찾아오기 때문입니다"라고 서두를 뗀 안 목사는 정직한 회개를 했던 다윗을 예로 들어 죄의 본질을 낱낱이 밝혔다.

다윗의 가장 위대했던 순간은 골리앗의 무릎을 꿇린 순간이 아니라 나단 선지자 앞에 무릎을 꿇은 순간이었으며, 바로 그때 닫혀있던 영안이 다시 열리고 죄에 대한 감각이 되살아났다고 강조한 안선홍 목사는 죄는 일차적으로 그리고 궁극적으로 하나님께 짓는 것이며, 이를 깨닫지 못하면 그것은 양심의 가책에 불과하다고 일침을 놨다.

이어 "자신의 죄를 고백 하십시오: 현대인들은 죄에 대하여 말하는 것을 싫어하고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더더구나 거부합니다. 그래서 죄라는 표현대신에 연약함이라든가 한계라든가 혹은 죄가 인간적이라고 미화하기도 하고 심지어 죄를 권리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든 인간의 문제는 영적 문제이고 그것은 죄의 문제입니다. 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하고 다른 인간과의 관계와 자기자신과의 관계를 파괴합니다. 죄를 말하는 것은 병적인 것이 아니라 매우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죄는 결코 간과하거나 미화하거나 호도함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가져옴으로써 해결되는 것입니다"라고 권면한 뒤 마지막으로 "애틀랜타 섬기는교회의 미래에 대하여 낙관도 낙심도 피해야 합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그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하여 회개의 배수장치가 매순간 열려있어야 합니다"라며 섬기는교회 성도들이 잊어서는 안될 '회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