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쥬빌리(희년) 통일구국 연합 기도회(지도위원 오대원 목사, 대표 권준 목사, 총무 박상원 목사)가 주관한 '제 5차 워싱턴주 쥬빌리 통일구국 기도회'가 성령강림절인 지난 8일 훼더럴웨이 등대교회(담임 박요한목사) 에서 열렸다.
기도회는 대한민국의 세월호 참사, 6.25전쟁의 아픔과 분단 상황, 남북한의 긴장과 조국의 통일 등을 위해 기도하며 남북한 통일이 '세상적인 방법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뤄지길 염원했다.
기도회는 교단과 교파를 넘어 워싱턴주 교회와 선교단체가 연합해 한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했으며, '우리 민족을 택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통일 한국을 세상의 열방과 만민들로 보게' 하소서 라는 기도 제목으로 합심해 기도했다.
이날 메시지를 전한 김삼중 목사(타코마중앙선교교회)는 "나라를 회복하는 힘은 그 어떤 정치력이나 공권력이 아니라, 인격이신 성령 하나님의 은혜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참석자들은 △세월호 참사로 아픔을 겪는 가족들과 성도들을 위해(스가랴 3:6-10) △6.25전쟁의 아픔과 분단상황을 극복하고 서북미 디아스포라 교회와 성도들이 앞장 서는 실천자가 되기 위해(골로새서 1:18-23) △복음의 통일을 향한 남북한의 긴장완화와 조국통일을 위해(예레미아 20:7-9) △민족에게 허락된 큰 고난이 때가 이르매 통일로 구현되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예레미아31:7-14) 제목으로 기도했으며, 이헌 목사(시애틀예원침례교회), 유용식 목사(타코마엠마오교회), 최병걸 목사(훼더럴웨이 제일장로교회), 박상원 목사(기드온동족선교회)가 각 기도 제목으로 기도회를 인도했다.
기도회에서는 등대교회 찬양팀과 제일장로교회 성가대의 찬양이 있었으며, 2007년 탈북한 정 모씨의 탈북자 수기 영상 등이 소개 돼 탈북자들의 실상과 아픔을 나눴다. 기도회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제창한 후 이병일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권 준 목사는 "우리 한민족의 분단의 아픔과 고통을 끌어안고 함께 하나님 앞에 기도를 올려드렸다"며 "세월호 참사와 다가오는 6.25전쟁 기억 앞에 멀게만 느껴지는 통일 등 우리가 처한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민족의 하나됨을 우리 모두 사모하고 기도하며 힘써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를 짓누르며 덮고 있는 분열의 영, 불신의 영을 회개와 정결로 회복시켜 민족의 염원이고 하나님의 꿈인 통일을 향해서 더불어 함께 나아가기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