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즐거워하라
드와이트 L. 무디 | 생명의말씀사 | 190쪽
"성경은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이면서, 놀랍게도 사람들이 가장 안 읽는 책이기도 하다. 왜일까? 성경은 그만큼 읽기 쉬운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경은 쉽다. 성경의 역설은 이렇다. 성경은 지식이 없는 사람도 읽으면 은혜를 받을 수 있지만, 아무리 많이 배운 사람도 모르는 것이 많은 어려운 책이기도 하다."
<성경을 즐거워하라>는 가장 유명한 복음 전도자이자 '성경학교'를 세워 수많은 사역자와 선교 헌신자들을 훈련시키며 세계선교에 공헌한 드와이트 L. 무디(Dwight L. Moody)가 건네는, 성경 읽기에 대한 유익한 조언이다.
저자는 먼저 1장에서 불신자들이나 '지나치게 이성적인 크리스천들'을 대상으로 △성경의 초자연성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성경에는 뺄 부분이 없다 △예언은 어쩐지 조심스럽다? 등의 항목을 통해 성경 읽기에 대한 '걸림돌 제거'를 꾀한다. 이는 다음의 문장들로 요약된다.
"성경에서 초자연적인 것을 삭제하고 그리스도를 삭제한다면, 가장 귀중한 부분을 빼 버리는 셈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일들이 상상에 불과하며, 우리가 속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상상인가!" "만약 구약성경이 진리가 아니라면, 그리스도께서 구약을 언급하며 그것들이 꼭 성취된다고 하신 말씀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이라이트는 제목처럼 2장 '마음 자세: 즐거움을 알면 읽지 않을 수 없다'이다. 저자는 성경 속에서 가치를 발견할수록 즐거워질 것이라고 말한다. "무엇인가 가치 있는 것을 찾듯 성경을 읽으라. 한 달 동안 함부로 성경을 읽어 내려가는 것보다는 한 장을 한 달 동안 연구하며 읽는 것이 좋다." 성경 각 구절에서 유익을 이끌어 내는 데 도움이 되는 질문들과 함께 △스스로 떠 먹어라 △꾸준히 읽어라 △어릴 때부터 스스로 읽는 법을 가르치라 등 자신이 사용하는 방법도 예시한다.
이후 3장에서는 △전체를 관통하여 읽는 법 vs 한 구절을 분석·해부하는 법 △한 권을 장별로 연구하는 법 △모형·인물·이름 등의 유형을 연구하는 법 △회심·천국·부흥 등 한 가지 주제를 정해 연구하는 법 △단어를 선택해 성구사전을 참고하며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법 등을 소개한다.
저자는 "성경을 읽을 때 반드시 내 안에서 일어나야 할 네 가지 일은 수용과 복종, 실천과 전도"라며 "말씀이 채워지면 전해야 하고, 개인 전도를 할 수 있도록 늘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불신자나 초신자 선물 및 교육용으로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