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혁실천연대가 2일(한국시간)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와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의 목사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조 목사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의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와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 지지를 공표했다는 이유로, 김 목사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초청해 대규모 기도회를 열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조 목사와 보수 기독교뿐만 아니라 그동안 진보 기독교에서도 공공연히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해왔고, 박 대통령은 명성교회 세월호 기도회 뿐만 아니라 최근 조계사 법요식과 명동성당 미사에 참석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한 바 있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조용기 목사는 지난 1일 새누리당 정몽준·남경필 후보를 소개하며 지지와 안수기도로 공개적으로 선거법을 어겼고, 이에 앞서 '세월호 사건이 하나님의 심판' 운운했던 김삼환 목사도 같은 날 엉뚱하게 박 대통령을 부각시켜 주는 기도회를 주최해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