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예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인 후보들이 막바지 총력 유세에 나서고 있다고 미주중앙일보, 라디아코리아 등이 2일 보도했다. 

이번 선거에는 가주는 물론 미 전역에서 연방 하원의원, 수퍼바이저, 시의원, 판사 등 다양한 선출직에 한인 후보들이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접전 지역에서는 한인표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어 당락을 놓고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2지구에 출마한 미셸 박 스틸(공화) 가주 조세형평국 부위원장은 지금까지 60만 달러 이상의 기금을 모으고, OC레지스터로부터도 공식 지지를 얻는 등 3명의 경쟁 후보들을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예비 선거에서 50% 이상의 지지를 얻어 당선을 확정짓고 오는 11월 중간선거까지 다른 한인 후보들의 당선을 돕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투표를 당부했다. 오렌지카운티는 남가주의 '한인정치 일번지'로 통한다. 

가주 65지구 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영 김(공화) 후보는 샤론 쿼크 실바 의원과 격돌하는데, 접전이 예상된다. 영 김 후보는 지난 주말 전화 캠페인 등을 통해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줄 것을 독려했다.

LA 지역에서는 피터 최(민주) 템플시티 상공회의소 회장이 가주 24지구 상원의원직에 도전하는데, 이 지역 현역 의원은 차기 주 상원의장으로 내정된 같은 당의 케빈 드레옹 의원이어서 '다윗과 골리앗' 싸움이지만, 최 후보는 한인 표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LA 카운티 판사직에는 현직 검사인 앤 박, 헬렌 김, 송혜 암스테드 후보 3명이 서로 다른 지역 판사직에 도전한다. 이미 앤 박 후보가 '오피스 82' 선거구 단독 후보로 등록해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오피스 76'에 출마하는 헬렌 김 후보, 할머니가 한인이며 '오피스 97'에 출마한 송혜 암스테드 후보는 한인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현 치노밸리 통합교육구 교육위원장인 제임스 나 후보는 샌버나디노 카운티 수퍼바이저에 출마했는데, 역시 한인 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캐롤 김(민주) 후보는 샌디에이고 6지구 시의원에 출마했다. 

북가주에서는 샘 강(민주) 후보가 가주 15지구 하원의원에 도전하며, 또 오클랜드 지역 교회 목사인 앤드류 박(민주) 후보는 오클랜드시 2지구 시의원에 출마했고, 매리 정 하야시(민주) 전 가주 하원의원은 10지구 가주 상원의원 자리를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