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으로 지난 8일 소천한 뉴욕지역 원로 故 임근하 목사의 입관예배가 10일 오후8시 제미장의사에서 열렸다.
뉴욕지역 원로목회자들과 교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예배는 정익수 목사의 집례로 이강일 목사 기도, 정익수 목사 설교, 조공자 교수 조가, 김월조 목사(전 목사회장) 조사, 김용해 목사(직전 원로목사회장) 조사, 정대영 목사(뉴욕노회장) 약력소개, 유족대표 광고, 소의섭 목사(원로목사회장)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입관예배를 집례한 정익수 목사와 고인은 총회신학교(현 총신대 학교)를 동문수학한 막역지우로 뉴욕총신대학, 신학대학원의 이사장과 총장으로 동역자의 길을 걸었다. 이날 정익수 목사는 “생전에 누구든지 먼저 가면 나중에 가는 사람이 장례식을 집례하기로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정익수 목사는 ‘주에게로 돌아감이라’(로마서 11장 36절)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조사를 전한 김월조 목사는 “故 임근하 목사는 넉넉한 사람이었고 책임감이 강한 정직하고 성실한 목사”였다고 고인을 추억했으며, 김용해 목사는 “훌륭한 목사이자 선교의 열정을 가지셨던 분”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정대영 목사(뉴욕동부교회 담임)가 고인의 약력을 소개한 후에, 유족을 대표해 고인의 장남 임승태 박사가 “아버지는 25년 간 파킨슨 병을 앓으셨지만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사업과 가족 사랑을 실천한 분”이었다며 “우리 자식들이 아버지 때문에 복을 받아 잘 살고 있다”고 고인이 된 부친을 소개했다.
이날 입관예식에서 배포된 순서지에는 "고(새) 임근하 목사 장례식"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집례를 맡았던 정익수 목사는, 이를 “육신으로는 고인이 된 임근하 목사,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서 새롭게 태어난 임근하 목사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유족측은 입관 예식에 참석한 조문객들로부터 조의금을 받지 않았다. "뜻은 감사하지만, 고인의 뜻에 따라 정중히 사양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1935년에 평안북도에서 태어난 故 임근하 목사는 1961년도에 총회신학교(현 총신대학교)를 졸업했으며, 1969년도에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경기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1984년도에 Faith Theological Seminary에서 D. Min 학위를 받았으며, 2007년부터는 뉴욕총신대학, 신학대학원의 이사장으로 봉직하고 있었다.
故 임근하 목사는 이희자 사모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