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본국 부산에서 '바다 주일 해양선교축제'를 준비하던 중 과로로 인한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하던 선원선교회 최원종 목사가 건강을 회복하고 올해도 어김없이 '바다 주일 해양선교축제'를 개최한다.
특별히 올해는 "바다에 떠다니는 UN", "세계에서 가장 큰 선상 서점", "기름이 아닌 기도로 움직이는 기적의 배"라고 불리우는 "로고스호프"호가 부산에 입항하는 시기라, 오는 6월 20일(주일) 부산 다대포항 로고스 호프호 선상에서 '바다 주일 해양선교축제'를 개최한다.
바다주일은 먼 파도 위에서 인류를 위해 희생하는 선원들을 기억하고, 기도하고, 돕자는 취지로 2004년 부산 수영로교회가 한국 교회 앞에 선포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바다주일 선교축제를 창안 기획해 개최해온 최원종 대표는 "'푸른 바다에 그리스도를!' 이라는 기치를 걸고 전 세계 선원들에게 복음을 전해왔다."고 소개하면서 "선원선교회는 험한 파도와 고독과 싸우며 위험에 노출된 열악한 환경에 일하는 승조원들을 기억하고, 기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982년 동료 선원과 함께 한국선원선교회를 창립한 최원종 목사는 '푸른 바다에 그리스도를 전하자'는 비전을 갖고 사역에 임하고 있다.
최원종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와 많은 분들의 중보기도로 건강을 회복하게 됐다"며 "주의 복음 사역을 위해 다시 한 번 종을 일으키신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며, 본향을 향해 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선원선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육지를 떠나 배 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허전함을 달래줄 수 있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OM선교회의 선교선 로고스호프호는 세계 60여 개국 400여 명의 선교사로 구성된 선교 공동체로,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9년부터 사역을 시작한 로고스호프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1만2천 톤급 규모에 길이 132.5미터, 넓이 21.6미터, 무게만도 1만 2천 톤에 달해 '현대판 노아의 방주'라 불리기도 한다.
로고스호프호는 5월 29일 울산항을 시작으로 8월 26일까지 부산, 군산, 인천을 순차적으로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