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국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각종 행사들이 잇따라 연기되거나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한인 교계에서도 세월호 사고에 애도를 표하며 일정을 연기하거나 긴축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시애틀 한인 목사회 당초 오는 5월 3일 시애틀 한인 목회자 사모들을 위한 위로의 날을 계획했으나, 본국 세월호 사고 유가족들과 아픔을 동참하는 차원에서 일단 일정을 간소화하고 5월 24일(토)로  3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시애틀 목사회 김칠곤 목사는 "본국 세월호 사고로 실의에 빠진 유가족들과 아픔을 나누고자 계획했던 일정을 연기하고 규모 역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며 "당초 기획했던 사모의 날을 3주 연기해 시행하되, 유가족들을 애도하는 본국 정서에 적합하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