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온누리교회 이정엽 목사 초청 QT세미나가 지난 10일(목)부터 12일(토)까지 아틀란타새교회(담임 심수영 목사)에서 열렸다. 이정엽 목사는 '생명의 삶' 편집장과 두란노천만큐티운동본부장, 두란노서원큐티잡지편집부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미주 두란노서원 큐티 및 일대일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QT는 세계를 변화시킨 영적 운동들 중 하나로 1882년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서 후퍼와 쏘튼 등 몇몇 학생들이 시작했던 경건 훈련 운동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크리스천임에도 불구하고 마음과 생활이 '세속적인 경향'으로 차 있는 것을 발견하고 기도하면서 해결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들이 찾아낸 방법은 '하루 생활 중 얼마를 성경 읽기와 기도로 보낸다'는 것이었고 '경건의 시간'(Quiet Time)이라 불렀다.

"QT를 위해서는 조용한 시간과 장소를 정해 꾸준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 이정엽 목사는 "다니엘이 '하나님을 위해 살겠다'는 청년시절의 다짐을 평생 지킬 수 있던 건 늘 '전에 하던 데로' 조용한 시간과 장소에서 기도했기 때문이다. 그 좋은 습관이 다니엘을 고난 가운데서도 쓰러지지 않게 했다. 거룩해진다는 것은 구체적인 습관들을 하나씩 바꿔가는 것이다. QT라는 좋은 습관을 가지라.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생략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 사이 우리의 삶은 점차 무너져 간다. 급한 일이 아닌 하나님 앞에 나가는 단순하고 무식한 일에 집중하라"고 당부했다.

이정엽 목사는 "오래 전이다. 폐암 말기 선고를 받은 아버지를 위해 기도원의 응답바위라는 곳에 올라가 기도한 적이 있다. 굳은 다짐을 하고 올라갔지만 낯 설은 산 속에 혼자 있으려니 도저히 기도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내려와 평소 가던 교회 기도원에 갔다. 그 때 깨달은 것은 특별한 일이 있다고 해서 특별한 곳에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평소 기도하던 곳에서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엽 목사는 "QT란 '나의 원'을 내려놓고 '아버지의 원'을 구하는 마음이다. 하나님의 원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먼저 내 마음이 어디로 밀려가고 있는 가를 살펴봐야 한다. 먼저 나의 원이 무엇인지를 인식하라. 그리고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의 뜻이 나의 생각보다 저 지혜롭고 합당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수용될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큐티 전반에 걸친 설명을 마친 이정엽 목사는 큐티 준비기도와 찬양, 본문읽기, 묵상하기, 적용하기, 큐티하는 삶 살기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