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귀넷카운티에 머물러있을 겁니까? 다운타운으로 오세요. 거기에서 한국음식을 소개하고 한국문화를 알리세요”
조지아의 유력한 경제 전문지인 ‘애틀란타 비지니스 크로니클’의 에드 베이커 발행인은 조지아 한인사회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솔직히 말했다.
베이커 발행인은 지난 2일(수) 귀넷카운티 한인타운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28년동안 애틀란타에서 경제신문을 하면서 한인 사업가를 비롯, 한인 리더들을 접한 기회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은 기아와 삼성 뿐”이라며 "이제 한인들은 귀넷카운티 등의 한인타운에서 보다 넓은 미국사회로 진출해 한인사회를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음식과 문화는 미국사회와 교류하는데 좋은 매개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5년째 열리고 있다는 코리언 페스티벌을 한인타운이 아닌 다운타운에서 하면 타민족 등 미국사회에 한인사회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같이 참여한 애틀란타 지역방송 ’11 네트워크’의 존 드세인 총괄매니저와 엘렌 크루크 부사장도 베이커 발행인의 말에 100%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한인들이 미국사회에 참여하고 기여하는 좋은이웃이 되도록 돕고 있는 좋은이웃되기운동(GNC)이 한인사회를 지역 주류언론에 소개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오영록 애틀란타한인회장, 은종국 북미주한인CBMC총연합회장 등 한인사회 리더들과 한인 언론사들이 함께 했다.
좀 더 준비된 후에 코리안 페스티벌을 다운타운에서 할 수 있다는 의견에 베이커 발행인은 “너무 느리다”며 “한인타운에서 코리안 페스티벌을 하는데 쏟는 노력과 시간만큼을 다운타운에서 할 때 쓰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하면 애틀란타 시정부도 참여할 것이고 한인사회와 문화를 다른 주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거듭 한인타운을 너머 주류사회에서 코리안 페스티벌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지아에서는 지난 5년동안 코리안 페스티벌을 한인회 주최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귀넷카운티 둘루스와 스와니에서 열어왔다.
<케이아메리칸 포스트, www.kameric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