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이 3월 14일(금) 이민자 권익 단체들과 1시간 30분 이상의 면담을 통해 추방으로 인해 이민자 가족이 겪고 있는 고통을 전달 받고, 국토안보국 장관에게 이민자 추방 행정을 전면 검토하여 성실히 일하는 이민자 추방을 완화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이민 가정을 위한 금식 전국 버스 투어(이하 버스 투어)'의 대표로 오바마 대통령과의 면담에 참석한 엘리세오 메디나 씨는 "아주 긍정적인 회담이었다. 나를 비롯한 모든 단체 대표들은 현 추방 집행으로 자녀들이 부모와 헤어지는 등의 가정 파탄 문제를 오바마 대통령에게 직접 알렸다. 이를 듣고 오바마 대통령은 추방으로 인한 이민 가정의 고통에 대해 큰 우려를 갖고 있다고 응답했고, 국토안보국 장관의 권한으로 '특별위원회(Committee)'를 창립하여 커뮤니티 단체들의 권고 사항을 수렴하고, 현 추방 집행을 재검토 할 것을 약속 했다"고 밝혔다.
버스 투어에 참석하고 있는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이하 미교협) 윤대중 사무국장은 "미교협이 백안관으로부터 초대는 받았지만 현 버스 투어 일정으로 참석하기 힘들어 엘리세오 메디나씨를 대표로 참석시키기로 했다. 생각 보다 좋은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 미국에는 1백 30만 명 이상의 아시안 아메리칸 서류미비자들이 거주하고 있고, 최근 5년 동안 아시안 아메리칸 서류미비자 20여 만 명 이상이 추방 되었다. 이로 인해 한인 커뮤니티를 포함 아시안 커뮤니티 내에서 서류미비 가족은 생 이별, 추방으로 인한 공포 등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중범죄 기록이 없는 서류미비자의 추방은 완화 될 것이고, 시민권자나 영주권 직계 가족을 두고 있는 서류미비자들은 추방에서 면제되고 임시 체류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등 보다 더 좋은 집행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지난 2월 24일부터 시작한 '전국 버스 투어'는 현재까지 13개주 내 32개의 연방 하원 지역구를 방문하여 잘못된 이민 정책으로 인해 가족이 헤어져 살고 있는 이민 가정의 고통을 부각하고 있다. 그리고 매주 수요일 하루 금식(또는 수요일 한끼 금식)과 연방의원에게 전화하는 활동에 많은 한인들이 동참할 것을 알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의 민족학교 사무국장 윤희주씨는 "하루 빨리 이민 개혁이 성사되어 가족들이 오랜 세월을 기다리지 않고 하루 속히 사랑하는 가족과 재결합 되고 서류미비자들이 시민권 취득의 기회를 부여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캠페인 소개>
2014년 1월 27일, '이민자 가족을 위한 금식 캠페인 전국 버스 투어(이하 버스 투어)'는 전국 100여 개 이상의 의원 선거구를 방문하는 2단계 계획을 발표했다. 한 달 동안 25명의 주요한 연방 의원 지역구 내에서 다양한 행사와 의원 방문이 진행 되었다. 2월 24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전국 버스 투어'가 출범되어 한 버스는 북쪽 지역으로, 또 다른 버스는 남쪽 지역을 투어하게 된다. 북쪽 버스에는 장기 금식자 윤대중(미교협)과 루디 로페즈(공정한이민개혁연합)가 탑승하고, 남쪽 버스에는 장기 금식자 엘리세오 메디나(서비스업 국제노조)과 크리스티앙 아빌라(미파밀리아 보타)가 탑승하게 된다. 두 버스는 전국 75개 이상의 연방 하원 선거구를 방문하여 지역 사회 주민들과 이민 개혁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지역구 하원 의원들의 사무실을 방문하여 이민 개혁 제정을 촉구한다. 두 버스는 4월 9일 경 워싱턴 디씨에 도착할 예정이며 기자회견과 다양한 행사를 디씨에서 가질 계획이다.
'이민자 가족을 위한 금식 캠페인'은 지난해 11월 엘리세오 메디나(서비스업 국제노조), 윤대중(미교협), 루디 로페즈(공정한 이민개혁 운동) 그리고 크리스티앙 아빌라(미 파밀리아 보타)가 22일 동안 내셔널 몰 국회의사당 앞에서 모든 음식을 끊고 물만 마시는 금식을 진행함으로써 이민 개혁에 대한 논의를 쟁점화한 바 있다. 이 캠페인은 즉각적이고 인도적인 이민개혁을 위한 의원들의 참여를 호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