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스튜디오 제작자 데본 프랭클린은 크리스천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잘 다듬어진, 진정한 사실적인 이야기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니 엔터테인먼트(Sony Pictures Entertainment) 소속의 컬럼비아 트라이스타 영화사 제작사(Columbia Tristar picture) 부사장 데본 프랭클린(DeVon Franklin)은 24일 국제기독방송인(National Religious Broadcasters)회의에 토론자로 서 "나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 컨텐츠에서 많은 경우 우리가 믿는 이상적인 모습을 그려낸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우리 모두는 삶이 우리가 원하는 곳에 있지 않기에, 비극과 트라우마를 겪고, 몇몇은 바로 지금 고통 속에 있다. 우리 중 몇몇은 낙담하고, 몇몇은 화가 났고, 좌절한다. 또 몇몇은 사랑하는 이를 잃기도 한다. 우리 모두는 우리가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고 있다."

"베스트 키드(The Karate Kid)", "행복을 찾아서(The Pursuit of Happyness)"뿐 아니라 휘트니 휴스턴의 유작이 된 "스파클(Sparkle)" 등 주목할 만한 영화를 감독했으며 개봉을 앞두고 있는 "헤븐 이즈 포 리얼 (Heaven Is for Real, 2014)"의 제작을 돕고 있는 프랭클린은 "우리가 연합하지 않으면 우리는 일시적인 변화는 목격할 수 있겠지만 중요한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28일 개봉되는 "선 오브 갓(Son of God)", 3월에 개봉할 "노아(Noah)", 그 다음달 발표될, 급성맹장수술을 받은 소년의 천국체험기를 그린 "헤븐 이즈 포 리얼(Heaven Is for Real)" 등 올해 크리스천들의 발길이 극장을 향할 것이라 기대되나, 기독교가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잘 융합하기 위해선 아직도 해야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크리스천 작가다'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당신은 위대한 작가, 위대한 감독, 위대한 배우가 돼야 한다. 하나님께서 이를 도우라고 나를 부르셨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위대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이 장벽을 허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컬럼비아 트라이스타 부사장은 영화를 통해 진정한 삶의 여정을 잘 표현해 내는 것은 어렵지만 그렇지 못한 영화는 어느 정도의 영향 밖에 주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신앙을 바탕으로 한 영화 속에서,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이미지를 표현하려 노력하지만 현실 그대로를 담아내려 하진 않는다. 삶의 진실을 인정하지 않는 영화는 크리스천인 우리조차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2014년 국제기독방송인회의는 작가, 감독, 연설자인 쿡 영화사(Cooke Pictures)의 필 쿡(Phil Cooke)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연설가와 라디오정보(Talkers and RadioInfo)의 출판인이자 편집자인 마이클 해리슨(Michael Harrison), 미국 기독교 남침례회 윤리와종교자유위원회(the Ethics & Religious Liberty Commission of the Southern Baptist Convention)의 위원장 러셀 무어(Russell Moore) 등도 참여했다.

미국 미디어에서 외면받는 국제 문제들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가정 폭력 문제와 고투해 온 해리슨은 21세기 수많은 새로운 방송 매체의 등장으로 라디오 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때때로 라디오가 뒤로 밀려나지만, 토네이도나 허리케인 등 자연재해를 모니터링해야 하는 위험이나 위급 시기에 사람들은 여전히 라디오를 켠다고 말했다. 미국 라디오와 공공의견을 이끄는 권위자의 하나로 알려진 해리슨은 라디오가 자연재해 외에 국가적 관심사를 다루는 데에도 매우 유의미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디어에 종사하는, 국제기독방송인회의의 참석자들에게 신뢰성과 탁월성을 갖출 것을 촉구했다.

그는 "진실해져라, 그리고 우리를 분리하고 적개심을 품게 만드는 사소한 변화와 시시한 목표를 넘어서라. 승리에 앞서 진리를 먼저 추구하라"고 말했다.

"방송이 선의 편에 서서 사람들을 돕고, 그들의 문제에 대해 말하는 게 아니라 해결책에 대해 말하려 한다면 방송사업은 가장 잘 대접받을 것이다. 그렇게 하면 우리는 성공적이며 유익하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남침례교 목사이자 남부침례교회의 여러 목사를 섬기는 무어는 윤리와종교자유위원회(the Ethics & Religious Liberty Commission)의 위원장으로서 미국의 주요 출판물과 관련된 공공 정책, 문화, 신학 문제들에 관여하고 있다.

미디어에 비쳐지는 크리스천 세계관을 향한 적대감을 다룰 때, 크리스천은 이따금 예수의 가르침과 반대로 행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은 하나님 밖에 있는 자에게 신경쓰기 보다는 하나님 안에 있는 자들이 자신의 힘을 남용하고 다른이들에게 해를 끼치는 것에 분노하셨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와 반대로 행할 때가 많다. 하나님 안에 있는 자들은 수 많은 끔찍한, 영적으로 위험한 일들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도 그들 중에 하나이기에 이에 대해 침묵한다."

무어는 크리스천이 비신자들과 관계 맺을 때, 그들을 친절히 대하며 회개를 촉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성애 처럼 민감한 사안를 다룰 때, 무어는 결혼을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합으로 보는 관점이 새로운 것이 아님을 세속 세계에 상기시켜 주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성에 관한 이러한 관점은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모든 분파가 주장하는 바다. 달라이 라마도 이 관점을 주장한다. 우리는 이 관점을 충실하고 정확하게 분명히 표현한다. 크리스천들이 각자의 공동체 내에서 이러한 종류의 질문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 지에 대한 모범을 보여주는 데 내 사명이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성난 운동가들과 대화할 뿐 아니라, 이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될 누군가를 향해서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는 늘 이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