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를 방문한 스타 강사, 장경동 목사(대전 중문교회)가 지난 3일 워싱턴주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타코마 제일침례교회(담임 최성은 목사)에서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했다.
평소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설교로 유명한 장경동 목사지만, 이날 목회자 세미나에서 오늘 한국 교회와 미주 이민교회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교회의 본질과 함께 목회자 각자에게 맡겨진 소명을 회복하라고 주문했다.
장 목사는 "한국 기독교 정체 및 쇠락의 원인은 전도하지 않는데서 비롯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전도사가 전도를 해야 하고, 목사와 장로, 권사 누구하나 전도하지 않으면서 교회 부흥을 이야기 하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고 질타했다.
장 목사는 "전도가 어렵고 힘들다고 이야기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전도를 해보기나 했느냐"라고 반문하며 "오늘 교회와 목회자들 성도들의 가슴에 전도의 불이 붙고, 영혼 구원을 향한 불이 붙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몰라서 교회 부흥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전도의 불이 식었기 때문에 부흥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라며 "어설픈 지식 보다, 영혼 구원을 향한 주님의 심장과 갈망을 가지고 나아갈 때, 교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독교 본질을 추구하라
장 목사는 오늘날 교회가 대형교회를 지향하고 외형적 모습에 치중하는 경향을 비판하며, "기독교 변질은 본질을 잃어버리고 현상을 좇는데서부터 시작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교회 지도자들이 성경의 본질은 잃어버리고, 현상만을 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하며, "기독교가 하나님의 마음, 예수님의 마음, 목회의 소명, 교회의 사명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눈에 보이는 현상만을 추구했기 때문에 변질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장 목사는 "교회가 세상의 영광 때문에 주님의 신령한 것을 잃어버리고 있진 않은가 돌아봐야 한다"며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주님께서 칭찬하는 목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큰 교회 옆에 있어 교회 안 된다"는 성경적 사고 아니야
장 목사는 "한국과 미주 교회에서 대형 교회로 인해 작은 교회들이 무너진다고 하지만,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한 것인데 성도 수나 예배당 크기로 교회의 성공을 이야기 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큰 교회는 되고, 작은 교회는 안 되는 것이 아니라, 교회 속에 주님의 생명이 있으면 되고, 주님의 생명이 없으면 교회는 부흥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목회자들이 주님께서 무엇이라도 요구할 수 있는 순종의 자세, 한 영혼을 놓고서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 담대함 있길 바란다"며 "자신의 양이 아닌, 주님의 양을 만들려 할 때 교회가 부흥하고 지역 복음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참석자들에게 도전을 줬다.
한편 장경동 목사는 오는 5일(수)까지 타코마제일침례교회에서 신년 특별 부흥회를 인도한다.